유럽위원회, “오라클, 썬 인수 조사에 비협조적이다”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9.10.22

EU의 공정경쟁 책임자가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에 대한 유럽위원회의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수요일 브뤼셀에서 오라클의 사장 사프라 캣츠와 가진 회의에서 공정경쟁 담당관인 닐리 크로에스는 오라클이 공정경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고한 증거를 내놓지도 못했고, 유럽위원회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위원회의 대변인에 따르면, 크로에스는 유럽위원회는 조속한 시일에 최종 결론을 내고자 하지만, 이에 대한 해법은 오라클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대변인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오라클과 썬 간의 74억 달러짜리 인수합병은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지난 8월에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주 뒤 유럽위원회가 양사간의 인수합병이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경쟁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럽위원회가 문제시하는 것은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썬이 작년에 인수한 MySQL까지 갖게 된다는 것.

 

오라클은 썬 인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하지만, 유럽위원희의 조사는 최장 90일까지 계속될 수 있으며, 내년 1월까지는 끝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썬의 매출은 IBM과 HP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한없이 하락하고 있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썬이 합병을 기다리는 동안 매달 1억 달러씩을 까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엘리슨은 또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IBM의 DB2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경쟁하지 MySQL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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