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온라인 백과사전 '놀'(Knol) 출시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24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이 온라인 백과사전 '놀'(Knol)을 출시해 위키피디아와 한판 승부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지식'을 뜻하는 영단어 'Knowledge'의 줄임말인 '놀'의 출시는 검색 분야 이외에 휴대전화나 전자 출판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구글의 사업 확장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구글의 우디 만버 기술담당 부사장은 '놀'이 인터넷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는 위키피디아와 같지만 차이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놀'은 위키피디아와 달리 웹사이트 방문객이 작성자의 허락 없이 관련 정보를 수정할 수 없도록 하고, 정보 제공자의 사진을 실어 저작권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만버 부사장은 밝혔다.

   '놀'에 지식을 제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작성한 웹페이지에 광고를 실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또 특정 주제에 대한 내용이 한 페이지에 담기는 위키피디아와는 달리 '놀'은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그대로 배치함으로써 사용자들의 평가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놀'이 위키피디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1년 1월 첫 선을 보이며 사용자 참여형 웹사이트의 모범 사례로 정착한 위키피디아의 사용 인구는 1억1천6백만 명으로, 인터넷 사용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위키피디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다.

   구글의 온라인 백과 사전 '놀'을 이용하려면 'Knol.google.com'으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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