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한 땀 한 땀” IoT 시장을 완성하는 업계의 짜깁기 접근법

Jon Gold | Network World 2017.09.22
IoT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업계의 접근 방법을 보면 다수의 참가자가 다양한 각도에서 각자 다른 책임을 맡아 핵심 문제를 향해 접근한다는 점에서 누비이불 만들기 모임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IoT 시장에 잘 맞는다. 기업들의 요구 사항은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라 필요한 기술적 역량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공장은 복잡한 제조 장비를 관리하고 제품을 추적할 수 있는 정밀한 통합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고, 병원에서는 고가의 의료 장비를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할 것이다.

파포인트 그룹(Farpoint Group)의 대표 크레이그 마티아스는 “IoT의 잠재적 요구 사항은 너무 광범위해서 일반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IT 업체의 대부분은 각자의 핵심 역량과 연관된 일종의 IoT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IoT 서비스는 AWS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M2M 메시징과 운영 기술 통합을 서비스로 처리하며, 버라이즌의 경우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를 만든다.

프로젝트 기반 vs. 관리형 서비스
복잡한 IoT 서비스 시장을 보는 관점도 전문가마다 다르다. IDC 인프라 서비스 그룹 프로그램 부사장인 커티스 프라이스가 제안한 한 가지 방법은 시장을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와 아웃소싱 또는 관리형 서비스,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다.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는 컨설팅과 통합, 구현 지원 등을 의미하며, 새로운 IoT 배포와 관련된 선행 작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웃소싱 또는 관리형 서비스는 IoT 구현을 고려 중이지만 전문가를 고용할 예산 또는 내부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프라이스에 따르면 지금 시장은 프로젝트 중심이다. IDC는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프로젝트 기반 IoT 서비스에 250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프라이스는 “지금은 도입 주기의 극초기이므로 IoT 서비스 분야에서 컨설팅 등에 투자되는 비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양상은 시장이 발전하면서 바뀌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구현과 관련된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구분하는 시각도 있다. 가트너 리서치의 부사장 마크 헝은 네트워크 스택에서의 위치에 따라 IoT 서비스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GE 또는 지멘스와 같이 수직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업체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IT 업체와 같이 수평적으로 정렬된 기업이든, 기본적인 연결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모든 범주마다 자체적인 구역과 IoT 플랫폼 서비스가 있다.

전체 스택 서비스
또한 헝에 따르면 적지 않은 수의 업체가 더욱 전체적인 IoT 서비스로 상품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버라이즌, AT&T와 같은 통신업체는 처음에는 단순한 연결부터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IoT 서비스 시장에서 이러한 연결이 신속하게 보편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헝은 “특히 AOL, 야후까지 거느린 지금의 버라이즌과 같이 욕심이 많은 기업은 전체 스택 제공업체가 되려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이를 위해 꼭대기에는 분석과 머신러닝, 바닥에는 연결 서비스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처럼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포괄하는 접근 방식에는 큰 이점이 있다. 특히 최종 사용자가 다양한 업체의 IoT 스택을 관리하는 데 따르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는 측면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묶음은 거미줄 같은 파트너십의 산물이다. 즉, 전체 스택에 대한 진정한 소유권이 아니다.

프라이스는 이러한 상황이 주요 시스템 통합업체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면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IBM과 액센추어를 언급했다.

또 “이는 생태계적 접근 방법이다. IoT 구현을 모색한다면 거창한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해도 풀어야 할 비즈니스 문제는 많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모든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일부 서비스 업체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이처럼 다양한 구성 요소 전반에 걸쳐 전체적으로 IoT를 볼 수 있는 역량에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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