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PC 게임 하드웨어 기대작 11선

기가바이트 아오러스 X7 게임용 노트북 본격적인 게임용 노트북은 크고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지만, 기가바이트에서 아오러스 X7(Aorus X7)은 이런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7-4700HQ 프로세서와 두 개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5M GPU SLI를 탑재하고 있다. 옵션은 대용량 메모리에서부터 SSD까지 다양하고, 게임에 걸맞게 프로그래밍 가능한 다섯 개의 매크로 키까지 갖추고 있다. 아오러스 X7은 2.9kg의 무게로 게임용 노트북으로는 비교적 가볍지만, 가격은 2,1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상당히 무겁다. 이 모든 성능을 작은 패키지에 넣어서 가격도 같이 올라 간 것이다.

AMD 나노 PC AMD의 나노 PC는 너무 작아서 소파 틈새에 끼어서 잃어버려도 모를 정도다. 홈씨어터 PC로 TV 위에 설치하도록 설계된 나노 PC는 내장 카메라, 블루투스, 와이파이, 256 GB SSD가 탑재되어 있다. 초저전력 멀린스(Mullins) APU가 성능을 책임지고, 전력, USB, 디스플레이를 단일 케이블로 연결시켜주는 도크에 연결되어 작동하는 식이다. 이 기기는 윈도우 8.1을 구동하고 피파 14를 1080p로 실행시킬 수 있다. 더 많은 USB나 비디오 포트를 연결하기 위해 도크를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인상적이어서 AMD가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다.

아수스 PB287Q 4K 모니터 4K 해상도가 완전히 보급되려면 앞으로 몇 년은 걸리겠지만, 그 사실이 아수스가 28인치 3840x2160픽셀 디스플레이 출시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아주 적당한 799달러 가격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PB287Q 모니터는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를 장착하고, 기울이기, 회전하기, 피봇 조절 등도 지원할 것이다. 프리미엄 그래픽 카드나 CPU의 가격도 낮아지고 있어 올해 말 쯤 4K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이버파워 팡 배틀박스 사이버파워(CyberPower)의 팡 배틀박스(Fang BattleBox)는 말 그대로 이동 중에도 PC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게임용 노트북이 없어도 된다. 서류가방과 연장통을 닮은 이 기기는 장착된 손잡이로 어디로든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지만, 뚜껑을 열고 데스크톱 부품을 만지작 거릴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 심지어 그래픽 카드도 두 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이 시제품 안에는 지포스 GTX 780 Ti, 풀사이즈 파워 서플라이, 미니 ITX 메인보드, 16GB RAM, SSD, 전통적인 하드 드라이브, 올인원 수냉 루프, 인텔 코어 i7 4770K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 정도면 대부분의 대형 시스템들보다도 더 강력한 휴대형 게임용 컴퓨터가 되기에 충분하다.

커세어 그라파이트 760T PC 케이스 커세어 그라파이트 760TCorsair Graphite) 풀타워 PC 케이스는 게이머의 자존심과 즐거움을 진열하기 위해 설계된 케이스다. 팬 8개, 다수의 라디에이터, 심지어 맞춤 액체냉각 시스템을 장착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더 강력한 그래픽카드를 위해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면? 모듈러 드라이브 케이지를 빼거나 SSD를 옆으로 장착시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케이스 옆판은 옆으로 열기 쉬운 경첩형 창인데, 위로 들기만 하면 쉽게 뺄 수 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이런 케이스를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도 있다.

커세어 체리 MX RGB 기계식 키보드 화면을 조정하거나 눈을 비비지 말라. 이 완전 기계식 키보드에는 1,680만색 백라이팅을 각각의 개별 키마다 적용할 수 있다. 커세어 체리(Corsair Cherry) MX RGB 기계식 키보드는 라스베가스의 스트립 조명처럼 불이 들어오고, 체리 MX 적축, 갈축, 청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키보드는 개별 키별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백라이팅을 처음 도입했던 커세어 벤전스(Corsair Vengeance) K70에 기반한 제품이다. 이 키보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빛으로 구경하는 이들을 놀라게할 수 있다.

메인기어 스파크 우리는 몇몇 초소형 스팀 머신(Stream Machines)을 봤지만, 메인기어(Maingear)의 스파크(Spark)는 프리미엄 하드웨어를 우리가 지금까지 본 최소 폼팩터에 담아냈다. 내부에는 AMD A85575M, 라데온 R9 M275X, 두 개의 SODIMM 슬롯, 802.11ac 와이파이 지원, 블루투스 4.0, SSD와 2.5인치 드라이브를 위한 탑재베이 등이 들어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메인기어가 이 모든 요소들을 단지 각각 6ⅹ11.5ⅹ10.7cm 크기의 입방체에 몰아넣으면서도 무게는 400그램 정도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크리스탈 코브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꽤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저해상도 스크린과 정밀한 튜닝 기능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런데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그런 디바이스를 오큘러스 리프트 크리스탈 코브(Oculus Rift Crystal cove)에서 볼 수 있다. 이 고해상도 시제품은 1080p 화면을 지원하고, 지연시간은 500~100ms 수준이라,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우주를 비행하는 게임을 할 때 조금 멀미가 줄고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또한 공간 포지셔닝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더욱 몰입감 높은 가상 제어를 할 수 있다.

오리진 밀레니엄 케이스 PC 케이스가 요가를 할 수 있다면, 오리진 밀레니엄(Origin Millennium)이 누구보다도 가장 각광받는 요가 강사일 것이다. 이 케이스는 네 가지 다른 방식의 메인보드 배치 옵션, 조정 가능한 측면 패널, 교체 가능한 전면 문, 중간급 타워에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 풀사이즈 타워 제네시스(Genesis)까지 변형되는 능력을 제공한다. 실제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PC 케이스가 진화하는 것이다. 만약 네 개의 그래픽카드를 꽂기 위해 메인보드를 90도 돌려 배치하거나 옵션으로 나온 켄싱턴 잠금 장치로 보호하고 케이스 조명을 조정하는 등, 밀레니엄 케이스의 사용자 맞춤 기능은 머리가 어지러울 수준까지 지원한다.

레이저 프로젝트 크리스틴 레이저(Razer)의 프로젝트 크리스틴(Project Christine)은 최근 발표된 것 중 가장 흥미로운 PC 게임용 컨셉 디바이스이다. 생긴 건 외계인 우주선을 본 딴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새 모듈러 PC의 시제품이다. 만약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뒤처지기 시작하면, 바로 빼서 다른 그래픽카드로 교체하면 된다. 만약 CPU가 조금 느리게 느껴지면, 이 역시 몇 초 만에 교체할 수 있다. 모든 부품의 탈착이 깔끔하게 이뤄져, PC를 다 뜯어볼 필요가 없다.

스팀 머신 PC 게임의 거실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밸브(Valve)이다. PC 업체 14곳에서 이 진영에 합류해 신제품 출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디자인은 풀사이즈 타워에서부터 모든 엔터테인먼트 센터 어느 한구석이라도 들어갈만한 작은 큐브 형태까지 다양하다. 이 PC들은 밸브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스팀OS(SteamOS)를 구동하며, 몇몇 제품들은 윈도우 듀얼 부팅 역시 지원한다. 오픈 플랫폼으로 거실 TV에서 즐길 더 많은 게임들을 기다리면서, 콘솔과 PC의 경계가 더욱 더 흐려지는 미래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