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개방 정책의 실패?” 모바일 생산성 앱 점유율 구글에 한참 못미쳐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5.23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오피스 앱을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생산성 앱 점유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몽키 인텔리전스(SurveyMonkey Intelligence)가 컴퓨터월드에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4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나 엑셀, 아웃룩 등 오피스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구글보다 크게 낮았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4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90만 명으로 엑셀 앱을 사용한 14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구글 문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460만 명으로 워드의 460만 명을 5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다른 앱 범주도 불균형은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지난 달 지메일을 사용한 사람들의 수는 9,670만 명이었지만 많은 리뷰어들이 칭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 앱은 630만 명에 그쳤다. 온라인 스토리지의 경우 구글 드라이브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700만 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의 490만 명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서베이몽키의 데이터는 미국 내 모바일 기기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앱을 4월에 최소 한 번 이상 실행한 사람의 수를 집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3월 처음으로 오피스용 모바일 앱을 선보였으며, 당시 나델라는 자체 운영 체제에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가장 먼저 출시하여 윈도우를 보호하는 해당 기업의 전통을 깨고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공개했다.

그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을 출시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룩과 원드라이브를 추가로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우폰(Windows Phone)과 그 후속작인 윈도우 10 모바일(Windows 10 Mobile)은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시장에서 오피스의 영향력을 학대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및 iOS 운영체제에 오피스 앱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우선, 모바일 우선"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앱 내 구매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무료 앱인 "프리미엄(Freemium)"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을 소비자 및 기업용 구독 서비스인 오피스 365(Office 365)로 유입 시키려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12월에 2억 달러에 인수한 어컴플라이(Acompli) 그리고 2015년 2월 1억 달러에 인수한 선라이즈 아텔리에(Sunrise Atelier)를 포함하여 소형 개발 기업을 인수하면서 아웃룩 앱의 몸집을 키웠다. 어컴플라이는 이메일 정리 앱을 만들었으며 선라이즈는 일정관리 앱을 만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앱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오피스 모바일 앱이 리뷰어와 사용자들로부터 대부분 칭찬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수가 구글의 경쟁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의 지표로서 오피스 앱 다운로드 수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곤 했다.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나델라는 오피스 앱 총 다운로드 횟수가 2015년 3개월 동안 3억 4,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말했으며, 아웃룩 앱을 구동하는 활성 기기 수가 3,000만 대라고 주장했다.

나델라의 수치는 서베이몽키처럼 미국이 아닌 전 세계에 관한 결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과 서베이몽키의 데이터 사이의 차이는 엄청나다.

서베이몽키 측은 "다운로드했다고 반드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수 백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앱은 많지만 활성 사용자 수도 수 백만에 달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서베이몽키는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으로 그 고객들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맞춤형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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