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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노트 필기의 비밀병기 “ 원노트 2013의 음성 녹음 활용법

Mark Hachman | PCWorld 2015.04.24
사람들은 '회의'라는 말만 들어도 진절머리를 낸다. 밀린 업무는 산더미 같은데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그날은 야근 당첨임 셈이다. 게다가 회의에 나온 내용을 서로 다르게 기억이라고 하면, 또다시 회의에 다시 소집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는 누가, 무엇을, 언제 말했는지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필자는 특이한 방식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누군가 괜찮은 아이디어를 낼 경우, 그 사람의 발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녹음한다.

원노트 2013는 내 비밀병기다. 물론, 회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녹음해서 다시 받아적을 수는 있다. 그러나 회의를 다시 처음부터 받아적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원노트의 오디오 녹음 기능을 이용하면 오디오 녹음을 하는 도중에 받아적은 노트 내용이 자동으로 동기화되며, 나는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된다.

원노트의 오디오 녹음 기능에 설명하기에 앞서, 한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법에 따르면,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해당하지 않는다. 통신비밀보호법에 의해 녹음 또는 청취는 어디까지나 '타인 간의 대화'에 한해서다. 이점을 염두하길 바란다.

녹음 환경 설정하기
원노트 2013(또는 원노트 2016,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의 데스크톱 버전을 띄워놓도록 한다. 서피스 프로 3과 같은 태블릿에서는 메트로/모던 스타일의 원노트가 열리는데, 여기에는 오디오 녹음 기능이 빠져있다. '환경설정>고급'을 들어가서 '원노트 링크, 노트, 클립을 위해 원놑 2013 데스크톱을 기본으로 설정하기'라는 체크박스에 표시한다.

다음으로, 상단 메뉴의 '파일>옵션'을 선택한 뒤, '오디오 및 비디오' 영역을 선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헤드폰 마이크가 아니라 컴퓨터에 내장된 마이크로 녹음하도록 설정하는 것이다(만일 도킹 스테이션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더라도 이것을 사용하지 않길 추천한다). 오디오 품질 수준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노트에서 녹음해보기
오디오 녹음 기능의 사용법은 정말 간단하다. 새로운 노트를 띄우고 제목을 적은 뒤, '삽입' 메뉴를 클릭한다. 녹음할 준비가 되었으면 '오디오 녹음' 버튼을 클릭하고 노트를 받아 적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노트에 조그마한 헤드폰 아이콘이 생성되며 상단 메뉴에 녹음 길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녹음을 일시 중지하거나 중지할 경우 다시 새로 이어서 녹음을 할 수 없으며, 새로운 녹음 파일을 생성해야 한다.

실제로 회의에서 오디오 녹음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수차례 테스트를 해보길 바란다. 필자의 경우 레노버 씽크패드 트위스트(Lenovo Thinkpad Twist)로 녹음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형편없는 마이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녹음된 오디오 파일은 다 엉망이었다. 반면, 서피스 프로 3에서의 녹음 품질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노트 옆에 표시된 '플레이백' 버튼을 누르면 해당 구간의 음성도 동시에 확인해볼 수 있다.

보너스 기능
원노트는 오디오 녹음/비디오 녹화에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의 경우 아직 이를 제대로 활용해본 경험은 없다.

또한, 원노트를 사용해서 비디오를 녹화하면서, 해당 음성을 노트와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물론 문제는, 노트북이나 PC에서의 후면 카메라는 현재 타이핑을 치고 있는 모습을 직을 것이다. 화상회의용으로 부착된 웹캠은 컴퓨터 모니터 상단에 부착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신 서피스 3에는 후면에 800만 화오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교수님이 칠판에 갈겨쓰는 수식을 먼 거리에서도 녹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디오를 녹음하거나 비디오를 녹화하든지 간에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가 아니겠는가. 다음날 동료가 딴소리를 해대도 '증거자료'를 보여주기만 하면 더 이상의 회의는 없다! 회의 시간만 줄여도 야근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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