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 오피스ㆍ협업 / 컨슈머라이제이션 / 클라우드 오피스 / 태블릿

리뷰 | iOS용 파워포인트 “발표자 보기, 유료로 사용할 만한 가치 있어”

Joe Kissell | Macworld 2014.12.11
2014년 4월 출시된 아이패드용 파워포인트 1.0버전은 정말 대단한 앱인 것은 분명하지만, 오피스 365를 구독해야지만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아쉬웠다. 1.3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현재, 아이폰에도 iOS용 파워 포인트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피스 365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 파일과 영상 파일이 제대로 재생되며(비록 내장형 오디오지만 말이다), iOS 기기에서 영상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새로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으며, 이미지 자르기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발표자 보기(Presenter View) 기능을 사용해서 노트와 섬네일을 보며 프레젠테이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대신 드롭박스에 파일을 저장할 수도 있다는 점도 놀랍다.


iOS용 파워포인트에서도 일부 옵션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 나타내기, 사라지기, 강조하기 효과를 다 사용할 수 있다.

정말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iOS용 파워포인트는 애플의 키노트와 비교했을 때 예전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오피스 365 구독자라면 다양한 기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몇몇 탐나는 기능들을 포기해야 한다.

가격대별 모드
다른 iOS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과 마찬가지로, 파워포인트 역시 세 단계의 액세스 레벨을 제공하며 두 단계는 무료로 제공된다.

- 읽기 전용 :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고 바로 앱을 열면 파일을 보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는 있지만, 수정은 할 수 없다.
- 읽기 및 수정 :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능상의 제약은 있을 수는 있지만 ppt 파일 생성 및 수정이 가능하고, 원드라이브 스토리지도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원드라이브 계정이 없다면 파워포인트 앱에서 바로 계정을 새로 등록할 수 있다.
- 프리미엄 : 유료 오피스 365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혹은 인 앱 결제로 오피스 365를 구매한다면) 앱 내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프리미엄 기능에는 발표자 보기, 커스텀 색상 지정, 워드아트(WordArt) 추가 및 수정, 그래픽에 음영 및 그림자 적용, 차트 생성 및 수정, 테이블 행, 열, 셀 등의 그림자를 조절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다. 

특히 발표자 보기(유료)는 여러 가지 면에서 훌륭하다. 발표자는 노트와 썸네일을 볼 수 있으며, 청중에게는 발표 슬라이드만 보인다.

1.3 버전의 ‘읽기 및 수정’ 모드는 어느 정도로 유용할까? 무료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싶지만, 판단은 각자가 할 몫이다. 발표의 종류와 iOS 기기에서 파일을 생성,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 에 따라 평가가 나뉠 것이다.

필자의 경우, 워드아트나 그림자 기능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기능이 필요하다면, 맥북이나 PC에서 수정했을 것이다. 반면, 발표자 보기 기능은 정말 유용하다. 슬라이트 노트를 보면서 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전반의 통제력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되며, 섬네일을 클릭하면 발표 도중에 그 어떤 슬라이드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반면, iOS 기기에서 ppt 파일 생성, 수정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소 아쉬운 점
그래도 1.3 버전은 데스크톱 버전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예를 들어, 화면 전환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별로 없다. 새로운 테마를 만들 수도 없고, 스마트 아트를 추가하거나 슬라이드를 아웃라인 뷰 모드로 볼 수도 없다. 또한, 맥북이나 PC에서 작성한 댓글을 아이패드에서 확인할 수는 있지만 새 댓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수정할 수는 없다. 아이폰에는 댓글 기능이 아예 빠졌다.

오히려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버그도 있다. 이미 오피스 365 유료 계정이 있지만, 무료 계정으로 앱을 사용하고 싶어서 로그아웃했는데, 프리미엄 버전 기능들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앱을 강제로 종료하거나 오피스 365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도 마찬가지였다. 아이패드를 재부팅하고, 파워포인트 앱을 삭제 후 재설치해도 프리미엄 기능은 그대로였다. 결국, 파워포인트 앱에게 무료 계정 사용자라는 걸 인지시키기 위해서는, 아이패드의 모든 저장 내용과 설정을 삭제하고 새로운 애플 아이디로 파워포인트를 다시 내려받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만 했다. 마찬가지로,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후 로그아웃한 후에도 읽기 및 수정 모드가 계속 유지됐다. 다시 말하자면, 상위계정(유료 계정)으로 한 번 로그인하면 그 액세스 레벨이 계속해서 유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서 로그아웃하자 드롭박스에 액세스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기 전까지는 액세스를 복원할 수 없었다. 처음 설치했을 때 로그인하지 않고도 드롭박스에 액세스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상한 일이다. 셰어포인트로 파워포인트 파일에 액세스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렇지만,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하면 액세스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는 볼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결론
기존에 유료 오피스 365를 써오던 사용자라면(파워포인트 버전 1.0에서는 이 계정이 필수였다) 1.3 버전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반면 1.3 버전을 무료 계정으로 사용할 경우라도 기능상의 제한은 있을지언정 ppt 파일을 읽고, 생성하고, 수정하고, 프레젠테이션까지 할 수 있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iOS 앱을 이용해볼 수 있다. 불과 9개월 만에 이 정도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이는 높이 살 만한 발전이다. 게다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착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더 다양한 수정 작업이나 발표자 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유료 계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눈에 살펴보기
무료 버전에서는 몇몇 기능상의 제한은 있으나, ppt 파일을 읽고, 생성하고, 수정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더 다양한 수정 작업이나 발표자 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유료 계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editor@itworld.co.kr

장점
- 훌륭하게 배치된 터치 인터페이스; 드롭박스 지원
- 발표자 모드(유료), 영상, (제한적인) 음성 파일, 애니메이션 지원

단점
- 데스크톱 버전과 비교하면 부족한 기능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