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익스트림,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사업 인수 완료…주목할만한 반전 스토리 완성

Zeus Kerravala | Network World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브로케이드의 데이터센터 스위칭, 라우팅, 분석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IT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그리고 도무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반전 스토리지 하나가 일단락됐다.



IT 업계에서는 업체가 잿더미에서 부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무리 큰 업체라도 일단 내려앉기 시작하면, 보통은 나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네트워킹 분야만 보더라도 초대형 고릴라 기업이 하룻밤 사이에 연기로 사라지곤 했다. 루슨트, 노텔, 3Com, 케이블트론, 마르코니, 포어시스템 등등 한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업체들이지만, 지금은 모두 흔적도 없다. 어떤 업체들은 상장 폐지라는 극약 처방으로 분기마다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맞춰야 하는 압박을 벗어나기도 했다. 폴리콤, 리버베드, 델, 솔라 윈즈 등이 최근의 대표적인 예다.

익스트림도 폐업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몇 년 전 익스트림은 엔터라시스와의 실패한 합병 이후 CEO와 CMO, CRO(Chief Revenue Officer)를 교체했다. 주식은 최하가로 거래됐고, 신임 CEO 에드 마이어코드 휘하 새로운 경영진이 인수자를 찾는 것만이 점점 나빠지는 상황을 타개할 방책으로 보였다.

하지만 또 하나의 실패한 네트워크 업체로 가는 길에서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났다. 익스트림은 회사 문을 닫는 대신 인수를 통해 사세를 키우기로 했고, 이런 결정은 전통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빛의 속도로 처리했다. 상장을 폐지하거나 은행을 끌어들이는 등 외부 자원 대신에 신용 한도를 개방해 직접 처리했다.

반전은 2년 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다. 익스트림은 분기 수익 컨퍼런스 콜에서 이른바 ‘Beat and Raise(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앞으로는 더욱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를 보고하면서 기적적인 생존에 성공했다. 브로케이드의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익스트림은 이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로 최대 규모의 순수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업체이자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년 동안 아리스타 네트워크보다 성공적인 곳으로 알려진 업체가 없는데, 이 기간에 아리스타의 주가는 무려 137.9%나 올랐다. 하지만 익스트림의 주가 상승률은 335.9%이다.

반전은 지브라(Zebra)의 와이파이 자산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지브라 인수로 익스트림은 월마트나 페덱스 같은 최상위 기업 시장으로 진입했으며, 폭넓은 유무선 솔루션을 판매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익스트림은 어바이어의 네트워크 사업을 인수해 소형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캠퍼스 패브릭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채널 협력업체도 확보해 시장을 넓혔다.

이제 브로케이드의 데이터센터 사업도 추가됐다. 지브라와 어바이어는 훌륭한 선택이었고 분명 사업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면, 브로케이드 인수로 익스트림은 대형 네트워킹 업체로 우뚝 서게 됐다. 이제 익스트림은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상대할 수 있고 일부 서비스 업체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 수많은 순수 네트워킹 업체와는 달리 익스트림은 와이파이 에지부터 캠퍼스, 지사, 그리고 데이터센터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

브로케이드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익스트림은 SLX, VDX, MLX, CES, CER 제품군과 워크플로우 컴포저, 자동화 스위트를 확보했다. 제품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튼튼한 고객 관계와 인맥도 계승했다는 것, 브로케이드는 네트워킹 업계에서 최첨단 기술로 잘 알려져 있고, 얼리어댑터 성향의 고객이 많았다. 하드웨어 플랫폼도 크고 강력하지만, 워크플로우 컴포저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은 데브옵스 모델로 이전하려는 클라우드 중심 조직의 수요를 만족하는 솔루션이다.

과거 네트워크 전문가는 복잡성이 일반화된 세상에서 살았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네트워크는 운영하기 단순해야 한다. 아무 기능이 없는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네트워크이지만, 훌륭한 소프트웨어로 운영 작업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해야 한다. 워크플로우 컴포저와 익스트림 애널리틱스, 어바이어 패브릭은 네트워크 운영의 복잡성을 낮춰주는 소프트웨어 오버레이의 좋은 예이며, 익스트림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솔루션이다.

네트워킹은 변화하고 있다. IoT, 모빌리티,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높였고, 이들 기술 중 어느 하나도 강력하고 유연하고 안전한 네트워크 없이는 구현 불가능하다. 이제 익스트림의 부활은 완료됐고, 익스트림은 이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포트폴리오와 채널과 규모로 기업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를 확보했다.  editor@itworld.co.kr


2017.10.31

익스트림,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사업 인수 완료…주목할만한 반전 스토리 완성

Zeus Kerravala | Network World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브로케이드의 데이터센터 스위칭, 라우팅, 분석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IT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그리고 도무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반전 스토리지 하나가 일단락됐다.



IT 업계에서는 업체가 잿더미에서 부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무리 큰 업체라도 일단 내려앉기 시작하면, 보통은 나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네트워킹 분야만 보더라도 초대형 고릴라 기업이 하룻밤 사이에 연기로 사라지곤 했다. 루슨트, 노텔, 3Com, 케이블트론, 마르코니, 포어시스템 등등 한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업체들이지만, 지금은 모두 흔적도 없다. 어떤 업체들은 상장 폐지라는 극약 처방으로 분기마다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맞춰야 하는 압박을 벗어나기도 했다. 폴리콤, 리버베드, 델, 솔라 윈즈 등이 최근의 대표적인 예다.

익스트림도 폐업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몇 년 전 익스트림은 엔터라시스와의 실패한 합병 이후 CEO와 CMO, CRO(Chief Revenue Officer)를 교체했다. 주식은 최하가로 거래됐고, 신임 CEO 에드 마이어코드 휘하 새로운 경영진이 인수자를 찾는 것만이 점점 나빠지는 상황을 타개할 방책으로 보였다.

하지만 또 하나의 실패한 네트워크 업체로 가는 길에서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났다. 익스트림은 회사 문을 닫는 대신 인수를 통해 사세를 키우기로 했고, 이런 결정은 전통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빛의 속도로 처리했다. 상장을 폐지하거나 은행을 끌어들이는 등 외부 자원 대신에 신용 한도를 개방해 직접 처리했다.

반전은 2년 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다. 익스트림은 분기 수익 컨퍼런스 콜에서 이른바 ‘Beat and Raise(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앞으로는 더욱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를 보고하면서 기적적인 생존에 성공했다. 브로케이드의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익스트림은 이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로 최대 규모의 순수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업체이자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년 동안 아리스타 네트워크보다 성공적인 곳으로 알려진 업체가 없는데, 이 기간에 아리스타의 주가는 무려 137.9%나 올랐다. 하지만 익스트림의 주가 상승률은 335.9%이다.

반전은 지브라(Zebra)의 와이파이 자산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지브라 인수로 익스트림은 월마트나 페덱스 같은 최상위 기업 시장으로 진입했으며, 폭넓은 유무선 솔루션을 판매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익스트림은 어바이어의 네트워크 사업을 인수해 소형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캠퍼스 패브릭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채널 협력업체도 확보해 시장을 넓혔다.

이제 브로케이드의 데이터센터 사업도 추가됐다. 지브라와 어바이어는 훌륭한 선택이었고 분명 사업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면, 브로케이드 인수로 익스트림은 대형 네트워킹 업체로 우뚝 서게 됐다. 이제 익스트림은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상대할 수 있고 일부 서비스 업체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 수많은 순수 네트워킹 업체와는 달리 익스트림은 와이파이 에지부터 캠퍼스, 지사, 그리고 데이터센터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

브로케이드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익스트림은 SLX, VDX, MLX, CES, CER 제품군과 워크플로우 컴포저, 자동화 스위트를 확보했다. 제품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튼튼한 고객 관계와 인맥도 계승했다는 것, 브로케이드는 네트워킹 업계에서 최첨단 기술로 잘 알려져 있고, 얼리어댑터 성향의 고객이 많았다. 하드웨어 플랫폼도 크고 강력하지만, 워크플로우 컴포저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은 데브옵스 모델로 이전하려는 클라우드 중심 조직의 수요를 만족하는 솔루션이다.

과거 네트워크 전문가는 복잡성이 일반화된 세상에서 살았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네트워크는 운영하기 단순해야 한다. 아무 기능이 없는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네트워크이지만, 훌륭한 소프트웨어로 운영 작업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해야 한다. 워크플로우 컴포저와 익스트림 애널리틱스, 어바이어 패브릭은 네트워크 운영의 복잡성을 낮춰주는 소프트웨어 오버레이의 좋은 예이며, 익스트림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솔루션이다.

네트워킹은 변화하고 있다. IoT, 모빌리티,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높였고, 이들 기술 중 어느 하나도 강력하고 유연하고 안전한 네트워크 없이는 구현 불가능하다. 이제 익스트림의 부활은 완료됐고, 익스트림은 이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포트폴리오와 채널과 규모로 기업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를 확보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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