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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100달러까지 떨어진 애플 주가” 아이폰 수요는 정말 심각한가?

Yoni Heisler | Network World 2016.01.07
애플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애플의 2015 회계연도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수요가 서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한 보도를 통해 애플이 자사의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2016년 1분기 아이폰 6S 생산을 30%나 줄일 것이라고 고지한 사실이 알려졌다. 생산량은 감축 직후 바로 증가할 예정이지만, 아이폰의 갑옷에 난 조그만 상처는 투자자와 증권가를 공황 상태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2016년 1월 6일 현재 애플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주당 100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2014년 이후 한 번도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폼 붐에 편승했던 부품업체들은 이제 매출 저하에 대비하고 있다. 애플 공급망에 정통한 정보원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여러 달 동안 아이폰 공급업체에 예상 주문량을 줄여 왔다”고 보도했다.

물론 애플의 공식적인 아이폰 판매 실적을 보기 전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또한 아이폰 판매 하락에 대한 기사는 수년 동안 여러 차례 본 것이기도 하다. 매번 투자자들은 큰 우려를 표했지만, 애플은 분기 실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하곤 했다.

특히 당황스러운 것은 애플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 ratio)이 약 10.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구글(35), 아마존(915), 마이크로소프트(36) 등 주요 업체와 비교할 때 현저하게 낮다. 물론 애플이 증권가로부터 공평한 평가를 받은 적이 별로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애플은 항상 붕괴 직전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의 짧은 역사를 되짚어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수시로 ‘아이폰의 정점’을 예상해 왔다.

아이폰의 질주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온 애플 자체의 실질적인 데이터로는 아이폰 수요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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