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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인터넷 메시지 업체 ‘바이버' 인수 … 양사 통합 '5억 명’ 사용자 기반 확보

Tim Hornyak | IDG News Service 2014.02.17
일본의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라쿠텐(Rakuten)이 바이버 미디어(Viber Media)를 9억 달러에 인수하고 인터넷 메시지와 전화 시장에 뛰어든다고 14일 밝혔다.

라쿠텐은 이전에도 캐나다의 이북 플랫폼 업체 쿠보(Kobo), 스페인의 비디오 서비스 업체 우아키(Wuaki.tv),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비키(Viki)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바이버를 인수함에 따라 라쿠텐은 세계 1위 인터넷 기업을 향한 전략을 실행한 모든 분야를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바이버에 등록된 사용자 3억 명을 흡수한 것이다. 라쿠텐은 기존까지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 서비스를 제공해 2억 2,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바이버는 스카이프의 잠재적인 대항마로 급속히 인기를 얻어 2011년 9월 사용자 수가 전 세계 1억 명을 넘었고, 2013년 5월에는 2억 명을 돌파했다.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파울로 페스케토는 “메시징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사용자의 이동도 잦은 편이어서 인수합병을 통해 강력한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라쿠텐 같은 대형 온라인 업체 입장에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이러한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IDC의 모빌리티 애널리스트인 존 딜라니는 이번 라쿠텐의 바이버 인수가 지난 2006년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해 3년 만에 매각한 실패 사례와는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라쿠텐이 바이버를 인수한 이유는 (이베이보다) 더 단순하고 더 직접적”이라며 "게임과 이모티콘, 토큰 등 라쿠텐의 디지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바이버의 사용자 기반을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쿠텐은 경쟁 메시지 서비스인 라인과 비슷하게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자사 디지털 상품 판매 시장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며 “단순한 것이 성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베이-스카이프 경우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버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윈도우 폰, 블랙베리, 윈도우, 윈도우 8, 맥 OS X, 리눅스, 심비안, 노키아 S40, 바다 기기 등에서 3G/4G 또는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라쿠텐에게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라쿠텐 사용자를 통해 바이버 시장이라는 잠재적인 시장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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