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소셜미디어

“연구물을 콘텐츠로 활용” 캠브리지 대학의 소셜 미디어 성공기

Charlotte Jee | Techworld 2015.06.24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전 세계 다양한 학생들에게 대학교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캠브리지 대학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바니 브라운은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연구를 통해 나온 흔치 않은 동영상과 이야기, 그리고 사진 등을 통해 페이스북 팔로워가 몇 달만에 400%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장 크게 기여를 한 콘텐츠는 2014년에 발표된 힙합 가사가 정신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입소문을 통해 4,000번 가량 공유되었다. 

브라운은 “이것은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정보였고, 특히 18~21세 남성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해당 콘텐츠를 본 사람 중 85%가 영국 외 지역 거주자였다. 다른 대학의 연구원들이 연락을 해온 것도 성과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대학이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등 우리 대학에 대한 기대를 재정립할 좋은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캠브리지 대학에는 1만 8,500명의 학생과 9,000여명의 교직원이 있다. 10명 정도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직원들이 1,600개의 웹사이트와 260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관리한다.

2009년에 만들어진 캠브리지 대학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는 120만,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19만 1,000명에 달하며, 지난 해 11월에 개설된 인스타그램은 1만 2,000명이다.

브라운은 지난 해 온라인 상의 사진이 인기가 높은 것을 보고 지난 해에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팬이 400% 증가한 데에는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캠브리지 대학은 사진을 알리기 위해서 플리커 채널도 운영 중이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유튜브에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 중 하나는 ‘현미경 아래(Under the Microscope)’ 시리즈로, 60초 동안 과학 주제에 관해 학문적인 토론을 하는 것이다.

캠브리지 대학의 동영상 중 일부는 교육 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팀의 역할은 특정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훗스위트(Hootsuite) 등으로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가짜 계정에 대한 대응도 하고 있다.

매년 십여 개의 가짜 계정을 처리하고 있는데, 2014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 때에도 가장 처음 한 일이 가짜 계정부터 닫게 만드는 것이었다.

현재 브라운은 이러한 소셜 미디어의 관심이 실제 신입생 등록이나 여타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좋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우리 대학에 지원하지는 않는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힙합 가사 연구처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이 캠브리지 대학이 이전보다 더 ‘다가가기 쉬운’ 학교로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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