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 차기 CEO가 직면할 4가지 도전과제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5.06.15
딕 코스톨로가 5년 만에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다. 트위터라는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 둔화, 수 많은 악성 게시글 등, 장기간 많은 문제에 직면했던 자리를 포기한 것이다.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로 스퀘어(Square)의 CEO를 맡고 있는 잭 도시가 코스톨로가 7월 1일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 임시 CEO 역할을 맡게 된다.

트위터는 공식 CEO로 부임할 사람을 찾고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은 몇몇 큰 도전과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가운데 4가지를 골라봤다.

1. 트위터의 정체성 확립
트위터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기술에 관심이 큰 사람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의 목적과 활용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뉴스 공급 시스템, 출판 시스템, 실시간 이벤트 공급 시스템, 마이크로 블로그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 모두가 해당될 수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셜 네트워크라면 페이스북을 놔/두고 트위터를 사용해야 할 이유는 뭘까 마이크로 블로그라면 텀블러(Tumblr) 같이, 보다 블로그다운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코스톨로는 트위터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그룹 메시징에 중심을 둔 업데이트를 단행하거나, 직접 메시지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는 등 코스톨로가 강조한 정체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는 했다.

새 CEO는 트위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고수해 나가야 한다.

2. 사용 편의성 향상
새 CEO는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처음 가입한 사람들이 더 쉽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누구를 팔로우해야 할까? 어떤 방법으로 찾아야 할까? 트윗을 해야 할까? 아니면 팔로우의 글만 읽으면 될까? 트위터는 새 툴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했었다. 올해 초부터 사용자 스마트폰의 연락처 등 다양한 신호를 이용해 팔로우 할 사람을 찾아주고, 자동으로 리스트를 생성해 주는 '인스턴트 타임라인(instant timeline)'이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잭 도시도 여기에 동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코스톨로의 퇴사에 관해 인터뷰를 했을 떄, 트위터 서비스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신규 사용자들이 이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 성장 곡선 되찾기
트위터의 새 CEO가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이 3번째 문제는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매달 로그인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트위터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3억 200만 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역대 최저 성장률에 해당한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의 상당한 매출원 역할을 하는 광고주 유치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성장 둔화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에서 트위터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트위터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 결과에 트위터가 표시되며, 수 많은 빌보드, TV 프로그램, 광고에 트윗과 해시태그가 노출되고 있다.

트위터의 타깃화된 광고는 사용자의 행동과 관련이 있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 외부 사이트에서 트위터가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4. 악성 게시글 근절
트위터의 게시글은 끔찍하고 공격적이다. 실명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 정책이 이의 부분적인 이유이다. 게임 커뮤니티의 여성 비하 및 혐오 게시글이 레딧(Reddit) 및 포챈(4chan)과 함께 트위터에 게시되면서 '게임게이트'가 열리는 사건이 있었다. 올해 초 유출된 메모에서, 딕 코스톨로는 트윗이 악성 게시글 대처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트위터는 지난 몇 달 동안 사용자의 악성 게시글 신고에 이용하는 툴을 보완하고, 복수를 주제로 하는 포르노 등의 콘텐츠를 금지하는 정책 개선을 단행했다. 또 3월에는 사용자가 법 집행기관에 트윗을 신고할 수 있는 새 툴을 도입했다.

트위터의 새 CEO는 이런 사용자 보고 툴을 확대하고, 미리 악성 게시글을 파악해 근절하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라는 압력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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