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미국 퍼거슨 총격 사건으로 본 트위터의 뉴스 파급력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4.08.21
소셜 미디어, 특히 그 중에서도 트위터가 뉴스 파급 속도를 높여줄까?

지난 주 미국 퍼거슨시에서 흑인청년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MSNBC나 CNN, 폭스 뉴스(Fox News) 등 주요 보도 채널에서 방송되기 이틀 전부터 트위터에서 거론된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8월 9일 토요일 마이클 베이라는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당일 트위터에 이와 관련된 게시글이 대략 14만 6,000건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MSNBC와 폭스는 이 사건을 월요일이 되어서야 황금시간대에 보도했고, 보도 시간은 각각 21분과 6분이었다. CNN은 화요일이 되어서야 황금시간대에 24분간 보도했다.

퓨의 연구진들은 워싱턴 D.C. 기반의 연구 센터의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8월 9일~15일 사이에 주요 3개 방송사에서 황금시간대 뉴스 프로그램이 방영대는 3시간 동안을 조사했다. 그 결과, 트위터에 속보가 먼저 언급되긴 했으나, 주요 매체들의 보도 시간과 트위터에 해당 사건이 언급된 비율과 흐름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는 “방송사보다 먼저 트위터에 기사가 떴지만, 기자 2명이 체포되고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한 다음 날 두 매체가 보도를 하면서 사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목요일 퍼거슨 사건과 관련된 트윗은 총 37만개 였는데, MSNBC에서 보도되고 2시간 뒤에는 그 양이 더욱 많아졌다.

또한 연구진들은 사건 발생 후 6일간 방송 시간을 추적했는데, MSNBC가 총 5시간 42분으로 3개 주요 방송사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CNN은 4시간 이내였다. 폭스 뉴스는 총 3시간 정도 였지만, 사건 발생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도량을 늘려, 금요일에는 CNN과 같은 수준이 되었다.



한편, 퓨 리서치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트위터 게시물과 2년 전 스탠포드에서 있었던 트레이본 마틴이라는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던 사건과 관련된 트위터 활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퍼거슨 사건이 마틴 사건보다 트윗의 양이 훨씬 많았으며,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거슨과 관련된 트윗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발표를 한 뒤 370만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전 오바마가 마틴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을 때 트윗은 40만개였고, 사건이 발생한지 거의 한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번 연구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2년 전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더 빨리 뉴스를 소비하고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퍼거슨 사건과 관련된 트위터 활동의 증가 원인을 명확하게 결론짓지는 않았다.


추정하자면, 퍼거슨 사건과 마틴 사건은 다르다. 마틴 사건이 발생했을 시점에는 매체가 보도할만큼의 시위나 경찰 응대가 없었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사람들의 이목이 플로리다에 집중되지 못했다. 더불어서, 마틴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보다 현재의 트위터 월 활동 사용자가 2배 가량 증가했다는 점도 다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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