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 바인 서비스 종료

Brad Chacos | PCWorld 2016.10.28
인수 업체를 찾으려는 시도가 무산된 후 트위터가 또 한 차례 철퇴를 맞았다. 여파는 크다. 목요일 아침 실적 보고에서 트위터는 9% 인력 감축과 함께 짧은 동영상 반복 앱인 바인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트위터는 서비스가 중지될 구체적인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고, 향후 수 개월 중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바인 팀은 미디움 포스트를 통해 “오늘 당장 바인 앱이나 웹 페이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바인은 사용자와 사용자의 바인 동영상을 가치있게 여기며, 올바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바인에 업로드한 동영상 액세스와 다운로드가 향후에도 가능하며, 바인은 “그동안 생성된 바인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볼 수 있도록 웹 사이트를 온라인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바인은 트위터에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단기적 경험을 영상 세계로 바꾸어놓는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젊은 바인 스타도 배출했다. 그러나 역시 트위터의 작품인 페리스코프등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소셜 영상 서비스가 다수 출시되면서 어느 정도 정체를 겪기도 했다. 바인으로 명성을 얻은 유명인들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으로 흩어졌고, 유능한 마케터나 투자금도 그들을 따라갔다.

트위터의 하향세와 더불어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상황에서 바인 역시 과거에 받았던 관심을 되찾을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았다.

바인 설립자 러스 유서포프는 바인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고 “절대로 자기가 만든 회사를 팔지 말라”고 일갈했다.


바인은 자신만의 아름다운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IT 업계의 타 서비스와 보폭을 맞추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기업 트위터의 운명은 바인과 다르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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