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록은 지난 월요일 스카이레이크 버그를 해결한 BIOS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기가바이트는 목요일 늦게 자사의 스카이레이크용 메인보드를 위한 새로운 BIOS를 발표했다. 새로운 BIOS는 기가바이트와 애즈록의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이수스와 MSI, EVGA 등이 BIOS 업데이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메인보드 업체가 문제 해결에 앞장을 서고 있는 것은 인텔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체 드라이버를 쉽게 배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텔 대변인은 PCWorld에 버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프라임 95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처럼 일부 복잡한 워크로드 조건 하에서 프로세서가 중단되거나 예상치 못한 시스템 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인텔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정 패치를 발표했으며, 외부 협력업체와 함께 BIOS 업데이트를 통해 패치를 배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실제로 사용자들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메인보드 업체에 달렸다는 것이다.
한편 이 버그는 복잡한 산업용 시스템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잇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프라임 95와 같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PC 애호가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C 애호가들은 주로 새로운 프로세서에 대한 스트레스 시험용으로 프라임 95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시험 중에 시스템 중단 현상이 발생하면, CPU가 고장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버그는 하드웨어의 고장만이 스트레스 시험에서 시스템 충돌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