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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모바일용 플래시 패치 계속한다"...기한은 불확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11.14
어도비가 조만간 사장될 운명에 처한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보안 버그에 대한 패치를 계속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어도비의 인터랙티브 개발을 담당하는 임원인 대니 위노커는 어도비가 모바일용 플래시를 완전히 중단하기 전에 안드로이드와 RIM 플레이북용으로 한 번 더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플래시 플레이어 11.1 버전이 발표됐다.
 
하지만 위노커는 플래시 플레이어의 버그에 대한 패치는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연히 기존 디바이스 환경에 대한 치명적인 버그 수정이나 보안 업데이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위노커의 언급 중 “치명적인 버그 수정”은 그리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어도비는 플래시 관련 모든 보안 업데이트의 등급을 보통 “치명적”이라고 매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어도비 책임자 역시 이런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어도비의 제품 보안 및 프라이버시 담당 수석 디렉터인 브래드 아킨은 트위터를 통해 “어도비는 최종 버전 발표 후에도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를 위한 보안 업데이트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노커나 아킨 모두 플래시 플레이어 11의 보안 패치가 얼마나 오랫동안 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주 어도비의 PR 담당자 역시 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엔서클 시큐리티의 보안 운영 디렉터인 앤드류 스톰즈는 이 부분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톰즈는 “아마도 최종 지원 기한을 이야기하면, 사용자와 개발자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톰즈는 어도비가 아직 최종 지원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약속은 스스로를 구속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비의 지원 정책은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남은 지원 시간을 계산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정해진 기한에 따라 제품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지는데, 일반 소비자 제품은 5년,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10년이다. 하지만 어도비의 경우는 현재 버전과 바로 직전 버전까지만 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어도비는 경우에 따라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지원을 조기에 중단하기도 한다. 지난 2월 어도비는 플래시 플레이어 9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는데, 플래시 플레이어 11 버전이 발표되기 전이었다. 당시 어도비는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하다는 것을 5년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중단의 이유로 제시했다. 
 
어도비가 쇼크웨이브 플레이어를 어떻게 처리했는가는 좋은 단서가 된다. 쇼크웨이브 플레이어 11은 2008년 3월에 발표됐지만, 어도비는 불과 지난 주 화요일만 해도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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