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서드파티 SW 버그 급속도로 증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7.13

올 상반기, 서트파티 소프트위에 취약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늘어난 것은, 업체들이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를 거의 하고 있지 않아서, 사용자들이 직접 업데이트를 찾아 수동으로 패치를 다운로드 받고 설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업체 시큐니아(Secunia)의 연구 분석 책임가인 스테판 프레이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취약점의 증가는 거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프레이는 시큐니아의 취약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서 시큐니아의 PSI(Personal Software Inspector)를 사용하는 윈도우 PC 애플리케이션 인벤토리 평균에 근거해 정보를 수집했다. PSI는 PC를 스캔해서 소프트웨어 취약점 목록을 만들어주는 무료 툴이다.

 

시큐니아는 평균 PC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50개의 프로그램을 추출하고, 2010년 상반기에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합산하여 올해의 총 취약점 개수를 추정했다. 그 뒤 이것을 2005년도 이후의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프레이는 “2007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취약점 증가 추세는 거의 서드파티 프로그램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상반기 데이터에서 서드파티 프로그램 취약점은 일반적인 최종 사용자 PC의 가장 주요한 위험요소임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09년과 비교해서 윈도우 XP와 비스타의 취약점은 각각 31%, 34% 증가했는데,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버그는 92% 증가했다. 지난 해 보다 거의 2배 증가한 것이다.

 

윈도우 XP에서 발견된 전체 취약점 중에 79%는 윈도우 혹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오피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드파티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큐니아의 보고는 올해 발표된 다른 업체들의 발표와도 일치한다.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맥아피와 시만텍은 모두 어도비 리더와 같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버그를 노린 공격이 크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맥아피는 2010년 상반기 리더 익스플로잇(exploits)은 2009년 전체에 비해 65% 증가했다.

 

프레이는 이 같은 서드파티 프로그램의 취약점 증가는 사용자들이 더욱 안 좋은 상황에 놓였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최종 사용자의 입장에서 복잡성이 증가하고, PC를 관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레이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사용자 안전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업데이트 같은 자동 업데이트 매커니즘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글이나 모질라, 어도비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용자가 스스로 패치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취약점 개수를 줄여서 이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 프레이는 보고서에서 “10여 년간 축적해온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제품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의 개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향후 몇 년간 이런 경향이 바뀔 것이라는 희망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용자는 패치 설치를 준비해주고, 범죄에 악용될 기회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시큐니아는 PSI를 PSI 2.0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약 3,000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보안 패치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PSI 2.0은 지난 달 ‘테크니컬 프리뷰’가 나왔으며, 올해 말까지 최종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프레이는 “이 제품은 다른 서드파티 설치 프로그램들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해줄 것이다”라면서,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사용자가 원하면 수동모드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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