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의 스펙터 패치 비활성화하는 긴급 패치 공개

Mark Hachman | PCWorld 2018.01.30
최근 인텔 공식 스펙터 패치가 예기치 않은 재부팅이나 PC 불안정 현상을 동반해 인텔이 다운로드 받지 말라고까지 경고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해결책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펙터 완화 패치를 롤백하는 긴급 윈도우 패치를 발표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다. 상황도 복잡하다. 처음 스펙터와 멜트다운 취약점이 공개된 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취약점 완화 패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인텔이 내놓은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와 이를 기반으로 한 PC 업체의 BIOS 업데이트에는 부작용이 있어 재부팅 및 데이터 손실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신 패치 KB4078130은 스펙터 패치로 시스템 불안정을 겪은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업데이트 카탈로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스펙터 변종 2에 대한 완화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패치 노트에는 ‘영향을 받는 장치를 실행하는 경우’ 패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이 패치를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패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역 외’ 패치 카테고리에 속하며 공식 윈도우 업데이트로 제공되지 않는다.

인텔은 얼마 전 스펙터 패치가 데이터 손실과 시스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였다. 패치 노트에도 “시스템 불안정이 어떤 환경에서는 데이터 손실과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패치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편집해 완화 조치를 설정/해제할 수 있게 허용한다(가이드 페이지 참고). 마이크로소프트 패치를 비활성화하고, 인텔이 자체적인 패치 문제를 해결하면 다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권장하는 것도 이 시나리오다. 단, 사용자가 리부팅 등의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대응 조치를 하고 싶을 때만 해당한다.

인스펙터(InSpectre)가 내놓은 최신 유틸리티에도 완화 기능을 활성/비활성화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블리핑 컴퓨터가 밝힌 것처럼, 델, HP 등의 업체도 초기 버전으로 BIOS를 롤백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용자는 물론 IT 부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아직 취약점이 공격받은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단 하나의 답은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대처 방법은 존재한다. PC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업체가 배포한 패치를 배포하고 그대로 둔다. 데이터를 클라우드, 외장 드라이브에 백업하면 시스템이 예기치 않게 꺼지더라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시스템 문제를 겪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긴급 윈도우 패치를 설치하라. 완벽한 솔루션은 없으므로 불안할 경우에는 PC에 문제가 없어도 패치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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