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미국?유럽?일본, 데이터센터 효율성 측정 기준에 합의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0.04.05

미국과 유럽, 일본의 산업단체와 정부기관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서로 다른 형식과 지역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공통적인 측정 기준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합의로 자사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측정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측정 기준은 물론, 다른 시설에 적용된 에너지 절약 기법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를 주최한 미국 산업단체 그린 그리드(Green Grid)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참여한 정부기관은 미국 에너지부, 미국 환경보호국, EU CoC(Code of Conduct), 일본경제부의 지지를 얻었다.

 

그린 그리드의 서기관 톰 브레이는 “그린 그리드는 에너지 효율성 기준에 대해 상호 교신이 가능한 분명하고 잘 정의된 언어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의 조직과 공동 작업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일관성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가단체와 조직은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를 “선호하는 에너지 효율 측정기준”으로 수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린 그리드가 개발한 PUE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에너지 총량과 IT 장비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나눠 측정해 기계적 또는 전기적 시스템에서 소실되는 에너지를 측정해 준다.

 

이번 합의에서 PUE를 기준 지표로 선택한 것은 예상된 일이다. PUE는 이미 데이터센터 효율성 측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표로 부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일부 대기업은 이미 자사 최신 시설의 효율성을 자랑하기 위해 PUE 점수를 제시해 왔다.

 

하지만 PUE를 계산하는 표준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 참여한 단체들은 데이터센터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등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른 효율성 지표의 개발과 정의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 그리드는 발표문을 통해 “각 단체와 조직의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태스크포스가 이번 구상을 추진할 것이며, 올해가 지난 다음에 평가과정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 그리드는 중국이나 인도 등 시장 큰 지역도 이 합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 국 대표들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은 날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비용 자체의 증가와 최근 데이터센터에 추가되고 있는 강력한 IT 장비로 인해 기업 임원들에게는 데이터센터가 또 하나의 비용 센터로 인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 적용됐고, 조만간 미국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탄소배출 규제 등 환경 보호에 대한 압력 역시 기업들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달 SEC가 상장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할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분석가 존 스탠리는 이에 대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전반적으로 규제가 기업들로 하여금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 성과를 최상위 경영 이슈로 생각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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