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3

[기고] 적극적 임무 수행을 위한 4가지 검토요소

Paul Glen | Computerworld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필자 또한 상사가 시킨 대로만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짜 능력 있는 부하 직원은 단순히 상사의 명령, 혹은 상사의 명령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이행하는 것 이상을 해내야 한다.

 

신입 시절의 일이다. 당시 상사는 곧 진행하려던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서를 짜 오라고 지시했었다. 필자는 상사가 부탁한 것을, 혹은 그녀가 내게 부탁한 것이라고 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그대로 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사가 원했던 것은 프로젝트 진행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 100 여 쪽에 육박하는 매뉴얼이었던 반면, 필자는 프로젝트 진행에서 빠진 것이 없는 지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를 생각했엇다. 결국 필자는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명령 받은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깊이 숙이고 고개만 끄덕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다음의 네 가지를 숙지해야 한다.

 

임무 : 당신이 해야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그 결과물은 어떤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 당신의 임무가 보고서를 쓰는 것인지, 컴퓨터 코드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 미팅을 주도하는 것인지, 구두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다.

 

만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면, 확실히 물어보라. 상사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안 해줬을 수도 있고, 상사 자신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럴 경우, 그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당신의 일이다.

 

목표 : 당신이 이 임무를 맡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임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업상의, 또는 기술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가 당신이나 동료 직원들이 하고 있는 다른 일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주어진 임무의 배후에 있는 진짜 목표를 알고 있어야 그 임무를 목표에 맞게 수행할 수 있다. 임무의 궁극적 목표를 모르면, 아무리 상사가 이야기 한대로 일을 해도 “내가 원한 건 그게 아냐, 당신에게 다른 것을 맡겼어야 하는데” 라는 얘기만 듣게 마련이다. 부하 직원으로써 임무 중 하나는 상사의 명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의 능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상사와의 관계 : 임무를 수행해 내는 동안 상사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얼마나 자주 그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고, 또 어떤 형식으로 보고해야 하는가? 당신 혼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인가? 어느 범주까지는 당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어디서부터는 상사의 의견이나 허락을 얻어야 좋은 걸까?

 

단순히 상사가 무엇을 원하는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가 당신과 일하며 어떤 경험을 쌓고 싶어 하는가도 감안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임무 수행은 결과뿐 아니라 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도 중요하다. 결과물은 완벽할 지 몰라도, 만일 그 결과물을 도출해 낸 과정이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는 당신의 일 처리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부여된 조건들 :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가? 당신은 어떤 자원-인적, 재정적, 물적 자원 등-을 사용할 수 있는가? 상사는 결과물의 퀄리티를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가? 회사 내에서 정략적으로 제지 받을 가능성은 없는가? 당신의 일에 대해 공조해야 할 사람은 누구이며, 당신이 한 일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는가?

 

문제를 해결할 때는 언제나 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오래 전 맡았었다는 그 프로젝트에서, 필자는 시작 단계에서도 실수를 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도중에 그 실수를 만회 할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당시 상관은 결과물이 안 좋았던 것에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올린 보고의 빈도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었다.

 

수동적으로 명령을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더 나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상사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고 당신의 직장 생활을 한층 더 잘 해내고 싶다면, 명령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 자세로 임하라. 그러면 일 자체도 더 즐거워 질 것이다.

 

* 폴 글렌은 리더십 훈련을 통해 전문 기관들의 생산성 증대를 돕는 컨설턴트이며, 리딩 긱스(Leading Geeks)의 저자이기도 하다. editor@idg.co.kr



2011.02.23

[기고] 적극적 임무 수행을 위한 4가지 검토요소

Paul Glen | Computerworld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필자 또한 상사가 시킨 대로만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짜 능력 있는 부하 직원은 단순히 상사의 명령, 혹은 상사의 명령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이행하는 것 이상을 해내야 한다.

 

신입 시절의 일이다. 당시 상사는 곧 진행하려던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서를 짜 오라고 지시했었다. 필자는 상사가 부탁한 것을, 혹은 그녀가 내게 부탁한 것이라고 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그대로 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사가 원했던 것은 프로젝트 진행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 100 여 쪽에 육박하는 매뉴얼이었던 반면, 필자는 프로젝트 진행에서 빠진 것이 없는 지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를 생각했엇다. 결국 필자는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명령 받은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깊이 숙이고 고개만 끄덕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다음의 네 가지를 숙지해야 한다.

 

임무 : 당신이 해야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그 결과물은 어떤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 당신의 임무가 보고서를 쓰는 것인지, 컴퓨터 코드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 미팅을 주도하는 것인지, 구두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다.

 

만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면, 확실히 물어보라. 상사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안 해줬을 수도 있고, 상사 자신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럴 경우, 그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당신의 일이다.

 

목표 : 당신이 이 임무를 맡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임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업상의, 또는 기술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가 당신이나 동료 직원들이 하고 있는 다른 일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주어진 임무의 배후에 있는 진짜 목표를 알고 있어야 그 임무를 목표에 맞게 수행할 수 있다. 임무의 궁극적 목표를 모르면, 아무리 상사가 이야기 한대로 일을 해도 “내가 원한 건 그게 아냐, 당신에게 다른 것을 맡겼어야 하는데” 라는 얘기만 듣게 마련이다. 부하 직원으로써 임무 중 하나는 상사의 명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의 능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상사와의 관계 : 임무를 수행해 내는 동안 상사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얼마나 자주 그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고, 또 어떤 형식으로 보고해야 하는가? 당신 혼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인가? 어느 범주까지는 당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어디서부터는 상사의 의견이나 허락을 얻어야 좋은 걸까?

 

단순히 상사가 무엇을 원하는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가 당신과 일하며 어떤 경험을 쌓고 싶어 하는가도 감안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임무 수행은 결과뿐 아니라 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도 중요하다. 결과물은 완벽할 지 몰라도, 만일 그 결과물을 도출해 낸 과정이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는 당신의 일 처리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부여된 조건들 :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가? 당신은 어떤 자원-인적, 재정적, 물적 자원 등-을 사용할 수 있는가? 상사는 결과물의 퀄리티를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가? 회사 내에서 정략적으로 제지 받을 가능성은 없는가? 당신의 일에 대해 공조해야 할 사람은 누구이며, 당신이 한 일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는가?

 

문제를 해결할 때는 언제나 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오래 전 맡았었다는 그 프로젝트에서, 필자는 시작 단계에서도 실수를 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도중에 그 실수를 만회 할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당시 상관은 결과물이 안 좋았던 것에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올린 보고의 빈도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었다.

 

수동적으로 명령을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더 나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상사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고 당신의 직장 생활을 한층 더 잘 해내고 싶다면, 명령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 자세로 임하라. 그러면 일 자체도 더 즐거워 질 것이다.

 

* 폴 글렌은 리더십 훈련을 통해 전문 기관들의 생산성 증대를 돕는 컨설턴트이며, 리딩 긱스(Leading Geeks)의 저자이기도 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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