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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가, 중견기업 선호”…경기 침체 이후 안정성에 비중

Fred O'Connor | IDG News Service 2014.09.26
경기 침체 이후 IT 전문가들은 신생업체의 혁신적인 환경과 대기업의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는 중견 규모 기업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나타났다.

IT 인력 전문업체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6%만이 신생벤처에서 일하고자 한다. 조사에 참여한 2300명의 IT 전문가 중 60%는 가장 이상적인 근무 환경으로 중견 규모 기업을 선택했다. 대기업 근무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24%였다.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의 수석 임원인 존 리드는 “몇 년 전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작은 회사나 신생벤처의 위험성을 알게 됐다”며, “장기적이고 강한 생명력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리고 특히 나이가 들고 경제적 책임이 커진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직원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구조가 느슨한 신생벤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는 “일반적으로 젊을수록 신생벤처 환경에 더 개방적이다”라며, “경력이 쌓일수록 자리를 잡은 기업을 더 편안해 하며, 신생벤처의 근무에 열광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도 신생벤처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경력”의 하나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드는 근무 환경은 개인의 성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이상적인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직책을 생각하면, IT 전문가는 전체적인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기술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리드는 이들을 변수에 포함시키는 것이 자신의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규모가 작은 회사나 신생벤처는 유연하고 민첩한 환경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 직원들은 더 많은 책임을 가지며 관계 계층은 적다. 실제로 구조적이지 않고 혁신적이라는 점이 신생벤처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거론됐으며(34%), 그 뒤를 경력 개발(28%)이 차지했다. 이런 회사의 단점으로는 역시 부족한 안정성과 장기적인 생존력이 지적됐다.

반대로 대기업의 경우는 안정성과 좀 더 전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많은 관리 계층과 느린 변화 속도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자리를 잡은 회사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승진 기회(38%)와 안정성(26%)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중견 기업은 이 두 가지 장단점이 혼합되어 있다. IT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혁신이 가능하다(51%)는 점과 경력 개발의 기회가 크다(26%)는 점을 중견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리드는 “커뮤니티가 있고 안정성이 있다는 점에서 덜 불안하다. 하지만 관리 계층은 많지 않다. 많은 경우 회사의 사장이나 소유주와 직접 일한다”라며, 이처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나 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IT 전문가가 중견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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