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B 단체 와이미디어, 기술 이전하고 해산한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9.03.18

UWB(Ultrawideband) 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산업 그룹인 와이미디어연합(WiMedia Alliance)이 UWB 기술을 두 개의 다른 PAN 관련 기관에 양도하고 곧 해산할 계획이다.

 

UWB는 근거리 디지털 디바이스 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개발된 PAN(Personal Area Network) 기술로, 와이미디어에 따르면 50~300M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복잡한 케이블 없이도 PC나 디지털 TV, 모바일 디바이스 간의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미디어는 UWB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관련 제품 간의 호환성 보장을 주요 활동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된 단체이다.

 

와이미디어의 사장 스테판 우드는 와이미디어가 WUSBI(Wireless USB Implementers)와 블루투스 SIG에 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기술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와이미디어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두 단체에서 UWB 기술 사양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와이미디어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설명.

 

우드는 또  단일 조직이 UWB 기술 사양을 완료했기 때문에 무선 USB나 블루투스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표준이 나왔으며, 간섭이나 충돌도 방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와이미디어는 또 UWB 대역을 사용이 여러 나라에서 승인을 받는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이 대역은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에서 합법적인 대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UWB가 그다지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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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탯의 분석가 브라이언 오루크는 “만약 UWB가 성공적이었다면, 와이미디어가 그렇게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UWB 기술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사용자의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오루크의 분석이다. UWB 칩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만큼 많이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비쌌으며, 이를 탑재한 제품 역시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UWB 기술의 대표적인 활용처는 홈오피스에서 전체 PC와 프린터 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사용자의 수요가 크지 않았다.

 

이외에도 UWB에는 나쁜 소식이 많았다.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3.0 표준의 기반으로 IEEE 802.11 표준을 선택했다. 작년에는 TI가 와이미디어를 탈퇴했으며, 인텔은 자체 UWB 칩 개발을 중단했다. 또한 소니는 트랜스퍼젯(TransferJet)이란 다른 단거리 저전력 기술을 도입했다.

 

가트너의 분석가 켄 듈라니는 좀 더 직접적으로 와이미디어를 평가했다. 듈라니느 “와이미디어가 손을 들었다니 정말 잘한 일이다”라며, “더 많은 업체들이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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