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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마트폰 OS를 찾아라! ‘4종 전격 비교’ ②

David Haskin, Ryan Faas | Computerworld 2008.11.14

한때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 문턱이 너무 높았던 고가 스마트폰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제품으로 보급되고 있다. 이제 문제는 바로 스마트폰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적합한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어느 제품이 가장 적합하냐에 대한 답은 싱겁다. 용도에 따라 다르다. 이메일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 필요한가, 아니면 웹 탐색에 최적화된 제품이 필요한가? 배터리 지속 시간은 충분한가?

이러한 스마트폰의 성능은 하드웨어의 기능 못지않게 운영 체제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선택의 폭을 좁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컴퓨터월드에서는 각기 다른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4종을 테스트했다. (지난 기사 보기)

테스트한 제품은 OSX 모바일 버전 기반의 애플 아이폰 3G,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1 기반의 HTC 터치 듀얼, 심비안 플랫폼의 변형인 S60 기반의 노키아 E71, 그리고 블랙베리 자체 운영 체제 기반의 RIM 블랙베리 커브 8310이다.

 

 

 

 

 

 

 

성능 테스트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인 웹 탐색, 이메일 송수신, 사진 촬영 및 이메일을 통한 전송, 음악 재생과 비디오 스트리밍의 4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자체와 각 운영 체제의 성능 및 사용성에 대한 테스트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사진 촬영과 공유 ‘아이폰과 블랙베리가 직관적’

그랜드캐년을 방문한 김에 주변을 사진으로 찍어 할머니에게 보내려는 경우도 있고, 건축가가 현재 진행 중인 건설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고객에게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둘 중 어느 경우든 이메일과 내장 카메라의 조합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단순성과 편의성을 조명했다. 즉, 이곳저곳 원하는 사진을 얼마나 쉽게 찍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메일을 통해 이미지를 전송하는 것 외에 사진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사진 촬영과 이미지 전송 : 테스트한 4개 제품의 카메라 품질은 제각각이지만(블랙베리 커브 8310, HTC 터치 듀얼, 아이폰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가, 노키아 E71에는 32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됨) 주 테스트 영역은 운영 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의 기능과 인터페이스였다.

 

노키아 E71과 HTC 터치 듀얼은 외부 버튼을 눌러 카메라 기능을 켜기 때문에 접근 속도가 빠르다. 아이폰도 초기 화면에서 카메라 아이콘만 누르면 되므로 별 차이는 없다. 그러나 블랙베리 커브에서는 카메라 아이콘이 나올 때까지 화면을 스크롤해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이폰과 블랙베리 커브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노키아 E71은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지만 이메일 자동완성 기능이 없었다. HTC는 사용하기에 몹시 불편할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어렵다. 좌측 상단부터 RIM의 블랙베리 커브 8310, HTC의 터치듀얼(윈도우 모바일 6.1), 노키아의 E71(심비안 플랫폼), 애플 아이폰 3G(OS X 모바일 기반)

 

 

◇이메일 이미지 전송 : 4개 제품 모두 사진을 촬영하면 화면에 몇 가지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메일을 통해 이미지를 전송하는 아이콘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또한 4개 제품 모두 연락처에 이미지를 지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외에 노키아 E71에는 오비 또는 플리커와 같은 온라인 사진 서비스에 사진을 게시하기 위한 아이콘과 MMS를 사용해 전송하기 위한 아이콘도 있다.

 

아이폰은 애플의 모바일미 갤러리에 이미지를 게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만 MMS를 통해 이미지를 전송하는 옵션은 없다. MMS 이미지 전송 기능이 없는 제품은 테스트한 4개 모델 중 아이폰이 유일하다. 블랙베리와 HTC 터치 듀얼은 모두 MMS를 지원하지만 사진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는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HTC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서는 사진을 배경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액세스할 수 없는 기능은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테스트한 4개 중 HTC 터치를 제외한 3개의 스마트폰은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이 대체로 간단한 편이다.

 

예를 들어 다른 3개 제품에는 사진을 촬영한 후 나타나는 각 아이콘에 대해 그 용도를 설명하는 텍스트가 제공되지만 HTC 터치 듀얼에는 이러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 게다가 사진을 촬영하고 약 5초가 지나면 이 아이콘마저 사라진다.

 

아이콘이 사라지고 나서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려면 화면을 두드려 아이콘 묶음을 불러낸 다음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 사진 갤러리를 표시하고, 여기에서 이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미지를 선택한 후 다시 화면을 두드리면 이제서야 이미지를 이메일로 전송하기 위한 아이콘이 표시된다. 그래도 이 경우에는 아이콘이 5초 후에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

 

엔터테인먼트 ‘역시 아이폰, 노키아 E71도 수준급’

출장 중에는 여가 시간이 곧잘 생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여가를 즐기기 위한 기능이 있으면 이럴 때 무척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이 테스트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저장 용량과 미디어 파일을 얼마나 쉽게 저장할 수 있는지를 비교했다. 그런 다음 음악을 재생해 음질을 테스트했고, 마지막으로 유튜브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비디오 재생 품질을 확인했다.

 

◇음악 가져오기 및 저장 : 아이폰은 아이팟과 같은 태생인 만큼 저장 용량이 넉넉해서 8GB 또는 16GB의 용량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추가 메모리 카드를 위한 슬롯은 없다. 반면 다른 3개 제품은 그야말로 명목상의 저장 공간만 갖추고 있어 128MB가 최대 용량이다.

 

대신 이 3개 제품에는 모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마이크로SD 카드의 최대 용량은 8GB이며 가격은 25달러 ~ 40달러 정도다. HTC 터치 듀얼과 노키아 E71의 슬롯은 측면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만 블랙베리 커브의 경우 슬롯에 카드를 넣으려면 배터리 커버를 벗겨내고 배터리를 빼야한다.

 

미디어 파일 가져오기는 아이폰이 가장 훌륭하다. 내장된 아이튠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아이튠즈와 파일을 동기화하거나, 무선을 통해 아이튠즈에서 아이폰으로 직접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노키아 E71과 HTC 터치 듀얼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해 윈도우 PC와 미디어 파일을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E71에는 음악 동기화를 위한 PC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됨). 또한 두 제품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권한 관리를 사용하는 랩소디, 냅스터와 같은 회원제 음악 서비스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커브 8310은 PC와 음악을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음악 파일을 직접 복사해야 한다. 또한 커브 8310은 회원제 서비스를 통한 음악 재생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들은 디지털 음악 시장의 현재 구도를 그대로 보여 준다. 4개 제품 모두 MP3 포맷을 지원하지만 아이폰은 냅스터, 랩소디와 같은 온라인 회원제 서비스의 음악은 재생하지 못하고, 다른 3개의 제품은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한 음악을 재생하지 못한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는 아이폰이 쉽고 편했다. 노키아 E71도 이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좌측 상단부터 RIM의 블랙베리 커브 8310, HTC의 터치듀얼(윈도우 모바일 6.1), 노키아의 E71(심비안 플랫폼), 애플 아이폰 3G(OS X 모바일 기반)

 

 

◇음질 : 아이폰의 음질은 다른 3개 제품보다 확실히 더 선명하고 맑았다. 또한 일반 스테레오 헤드폰을 위한 표준 크기인 3.5mm의 헤드폰 잭이 달려 있어 원하는 헤드셋을 사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노키아 E71 역시 아이폰보다 아주 미미하게 떨어지지만 훌륭한 음질을 제공했다. 헤드폰 잭은 2.5mm 규격이다. 기본적으로 포함된 이어폰은 다른 제품에 포함된 헤드폰에 비해 더 나은 음질을 들려주지만 큰 차이는 없다. E71에서 더 나은 음질을 즐기고 싶다면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구입해야 할 것이다.

 

블랙베리 커브에는 표준 3.5mm 잭이 있지만 재생 음질은 E71 또는 아이폰에 비해 떨어진다. HTC 터치 듀얼의 음질은 괜찮은 편이지만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은 없고, 그 대신 제품의 미니 USB 포트에 연결되는 이어폰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이 헤드폰의 음질은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음악 팬이라면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폰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유튜브 감상 : 이 테스트에서는 유튜브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적으로 포함하는 아이폰이 단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생 화면은 부드럽고 선명했다. 또한 비디오를 가로 모드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은 아이폰이 유일했다.

 

E71 역시 화면은 아이폰보다 작지만 왜곡 및 떨림이 없는 깨끗한 화질로 우수한 재생 환경을 제공했다. 반면 HTC의 경우 이미지가 왜곡되고 종종 끊기거나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재생 품질이 좋지 못했다.

 

블랙베리 커브 8310은 유튜브 비디오 재생을 지원하지 않는다. 단 더 고급형인 커브 8330은 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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