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칩 개발에 15억 달러 투자키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8.07.17

IBM이 반도체 생산 및 개발에 총 15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15억 달러의 예산은 나노기술과 관련된 3가지 부문에 나뉘어 투자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뉴욕 이스트 피시킬의 생산 공장 개선과 뉴욕 올버니 대학과의 나노스케일 관련 공동 연구, 뉴욕 업스테이트에 칩 패키징 연구 센터 건립이 그것이다.

이에 투자 집중 지역인 뉴욕주는 총 1억 4,000만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IBM의 이번 투자로 업스테이트에서만 총 1,000개의 하이테크 관련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연구진은 현재 32nm 및 22nm 공정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회로는 작게 만들수록 전력 소모 없이 성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IBM이 집중하는 부분은 나노광반도체(nanophotonics) 기술이다. 이는 전선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미세한 광섬유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어 간의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으며 전력도 덜 소모하게 된다.

IBM은 이 밖에 여러 대학과 공동으로 카본 나노튜브 및 미세 트랜지스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IBM 연구 부문 디렉터 겸 부사장 존 켈리는 "새로운 투자를 통해 나노기술 및 반도체 연구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텔이나 AMD와 같은 여타 반도체 기업들도 제조 공정 미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인텔은 작년 자사의 프로세서 생산 공정을 45nm로 전환한 바 있으며, AMD도 올해 안에 45nm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인텔은 오는 2011년까지 22nm에 이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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