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HTC의 두 번째 구글폰 드디어 베일 벗다
HTC가 두 번째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HTC 매직(Magic)을 공개했다.
17일 MWC에서 HTC는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태리에서 서비스 제공업체인 보다폰(Vodafone)을 통해 HTC 매직을 몇 달 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HTC 매직은 올 상반기에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HTC 드림(Dream)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T-모바일 G1과 유럽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보다폰은 아직 가격이나 구체적인 출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HTC외에도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도 16일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다. 이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매우 흡사하며, 올해 3분기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HTC 매직은 화웨이의 안드로이드폰보다 빨리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HTC는 G1 제작 경험으로 인하여 다른 경쟁업체들에 앞서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G1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모두 320x480 해상도의 3.2인치 터치스크린과 320만 화소 카메라, Wi-Fi, GPS, 3G, HSPA 등 똑같은 무선 기술을 갖췄다. 또한, 내비게이션으로 트랙볼과 엔터 버튼을 사용하는 것도 같다.
HTC 매직이 G1과 다른 점은 좀 더 날렵한 디자인과 쿼티(QWERTY) 키보드가 없다는 점이다. 스크린 크기는 거의 똑같지만, HTC 매직의 두께는 13.5mm로, 17.1mm의 G1보다 얇은데, 키패드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무게도 G1(158g)보다 가벼운 118.5g이다.
HTC 매직은 영국, 스페인, 프랑스에서는 화이트 색상으로, 독일에서는 블랙 색상으로, 이태리에서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이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dan_nystedt@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