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법부,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 승인
지난 1월 미 사법부와 연방수사국은 FCC에 조사를 좀 더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인수건에 대한 결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미 국방부 역시 이 요청에 가담했다.
FCC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미 사법부는 추가 유예 요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70%의 지분을 갖는 인수 합병을 진행했는데, 의회를 비롯한 일각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지난 달 말 양사의 인수합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가 255억 달러에 스프린트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만들고 있고, 스프린트의 네트워크 협력업체인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해야 하는 것도 앞으로 더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린트는 현재 클리어와이어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소프트뱅크의 계획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