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인앱 구매 게임은 “무료” 아니다

Derek Walter | Greenbot 2014.07.22
구글은 조만간 유럽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료 콘텐츠나 유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게임은 “무료” 게임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인앱 구매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춘 것이다.

유럽위원회는 앱스토어에서 이런 식의 앱 업그레이드를 어떤 식으로 표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무료”라고 광고하는 게임은 실제 비용에 대해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어서는 안된다.
- 게임은 어린이에게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도록 하거나 성인에게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직접적인 권고문을 포함해서는 안된다.
- 소비자는 구매를 위한 지불과 관련해 적절한 정보를 받아야 하고, 소비자의 명시적인 동의없이 기본값으로 요금이 부과되어서는 안된다.
- 공급업체는 소비자가 질문이나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 연락할 수 있도록 이메일 주소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은 유럽위원회의 가이드라인 중 특정 사항에 대해 동의했는데, 인앱 구매가 포함된 게임에 대해 무료라는 표시를 사용하지 않거나 개발자들에게 유럽연합법을 따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특히 인앱 구매 전에 지불이 승인되도록 기본 설정을 변경하는 등이다.

구글은 이번 변경에 대해 “우리는 구글 플레이를 개선하고 어린이를 위한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지난 수개월 동안 유럽위원회 및 소비자 보호 기구와 밀접하게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특히 이번 변경사항은 유럽연합에만 적용되는 시험적인 것으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가 플레이 스토어를 운영하는 모든 지역에서 좀 더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아마존에 대해 인앱 구매와 관련해 수백만 달러를 고객에게 돌려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 역시 이와 비슷한 소송을 FTC와 벌였는데, 3250만 달러를 환불하는 것으로 화해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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