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MS, 오피스 2010 파일 포맷에도 “밸럿” 방식 제안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8.06

마이크로소프트가 EU의 반독점 조사와 막대한 벌금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 2010에도 파일 포맷을 선택할 수 있는 밸럿 방식을 추가할 계획이다.

 

2주전 유럽위원회에 제출된 제안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와 기타 반독점 문제가 제기된 제품과 관련한 일정한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1월 유럽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두 가지 조사에 착수했는데, 하나는 잘 알려진 대로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제기한 IE와 윈도우의 번들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유럽 시스템 호환성 위원회가 제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도 자체적인 오피스 포맷을 우선시해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방해하는 방법으로 경쟁업체들을 배제한다는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는 밸럿 스크린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제안을 유럽위원회에 제시했다. 이때 오피스에 대한 제안도 함께 제출됐는데, IE와 마찬가지로 오피스 2010에서는 사용자들이 기본 파일 포맷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안에서 “오피스 2010의 출시와 함께 유럽 지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는 일반 사용자는 OEM과 일반 판매 모두 기본 파일 포맷을 선택할 수 있는 공평한 방법을 제공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일 포맷 선택에 밸럿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또 어떤 파일 포맷에 선택 범위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 IT 부서가 사내에서 사용하는 기본 파일 포맷을 설정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08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ODF(Open Document Format)를 지원하겠다고 했고, 이는 오피스 2007 SP2에 적용됐다. 하지만 EU 담당관들은 “진정한 호환성과 소비자 권리를 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어떤 조처라도 환영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제안은 EU 반독점 당국의 임박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제안을 한 날, 유럽위원회는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그동안 호환성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한 적이 없는 문구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나머지 제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취할 추가적인 방안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오피스의 기존 독점적인 파일 포맷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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