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암퇴치 나노기술 개발에 160억원 투입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2.15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암을 퇴치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앞으로 4년간 총 850만유로(약 160억원)를 투입한다.

 

   15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나노테르'(NANOTHER)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은 나노 단위의 소립자가 체내 암세포를 포착, 공격함으로써 암세포를 무력화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노기술을 이용해 암을 퇴치한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의학계에서 몇몇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아직은 연구 성과가 미미한 상태다.

 

   스페인의 GAIKER-IK4 기술센터 주도 아래 EU 역내ㆍ외 연구기관 18곳이 공동 참여하는 나노테르 프로젝트의 특성은 중합체(polymeric) 나노입자와 자성(magnetic) 나노입자 등 두 종류의 합성 나노입자를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중합체 나노입자는 암세포를 포착하고 암 치료제를 환부로 유도하는 것을 돕고 자성 나노입자 역시 암세포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온도를 높여 종양을 제거하는 것도 돕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EU 집행위는 매년 320만명의 역내 주민이 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목표한 대로 나노기술이 암 퇴치에 활용되면 항암 치료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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