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텔 반독점혐의 조사 확대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17
(서울=연합뉴스) 인텔의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중인 유럽연합(EU)이 새로운 혐의를 추가, 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16일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인텔이 경쟁사인 AMD의 CPU를 탑재한 PC의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유럽 대형 소매상들에 장려금을 제공한 혐의가 추가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AMD를 견제하기 위해 PC메이커들에 자사의 CPU를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에 판매하고 리베이트와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는 등 EU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지난해 7월 공식 제소돼 EU 반독점위원회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U 반독점위원회는 인텔이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되면 인텔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인텔이 PC생산업체는 물론 유통상들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는 지난 2006년 경쟁사인 AMD측에서 독일 당국에 진정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EU 당국은 인텔 독일 지사와 몇몇 유통상들을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르면 16일중 혐의를 추가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텔의 불공정 관행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중인 EU 당국의 조사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EU 외에도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로 법적 제재를 받거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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