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6년 만에 수익 하락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0.05.07

닌텐도가 위와 DS의 수요 하락으로 지난 3월까지의 실적이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작 게임의 부족과 일본 엔화 강세도 이런 실적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닌텐도는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사의 영업이익이 2,286억 엔(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은 1조 4,000억 엔으로 22% 떨어졌다.

 

닌텐도는 지난 해 상반기 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다 연말에 가격 인하를 통해 간신히 수요를 진작시킨 바 있다. 위 가격을 20% 가까이 인하하면서 판매를 끌어올렸지만, 연초의 부진을 모두 만회하기는 부족했다.

 

위 게임기의 판매는 총 2,05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600만 대나 줄어들었다. 휴대형 DS 판매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한 실적을 보였다. 북미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반면, 유럽에서는 30% 가까이 줄어들어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전세계 DS 판매대수는 2,710만 대로, 13%가 줄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전 분야에 걸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DS 소프트웨어 판매는 23% 떨어진 1억 5,160만 카피를, 위 소프트웨어 판매는 6% 떨어진 1억 9,180만 카피를 기록했다. 위 소프트웨어는 일본 시장에서만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닌텐도의 주요 매출이 해외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엔화의 강세는 닌텐도 실적 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실적이 지난 해, 그리고 2년 전과 비교해 떨어졌지만, 순매출과 영엉이익은 닌텐도 사상 3번째이다.

 

닌텐도는 올해 역시 수익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 3월까지 매출은 1조 4,000억 엔을 유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2% 떨어진 2,0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닌텐도는 올해 3D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 화면을 탑재한 신형 DS를 출시할 계획이다. 닌텐도 3DS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올해 E3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인데, 닌텐도는 연말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약 3,000만 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rtyn_william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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