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한국 불법복제 문제국 지목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02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닌텐도가 한국을 불법복제 문제가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전달한 전 세계 지적재산권 위반 실태 관련 '스페셜 301 보고서'에서 한국을 중국, 브라질, 멕시코, 파라과이, 스페인 등과 함께 불법복제가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닌텐도가 불법복제와의 전쟁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불법복제 문제국가 목록과 함께 국가별 불법복제 상황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와 가정용게임기 위(Wii)에 대한 불법복제가 증가했다. 게임 불법복제와 불법복제 기기 등이 불법적인 소프트웨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불법복제 기기가 널리 유통되고 있다"며 "최근 일제 단속을 통해 불법복제 기기를 압수하고 법원이 이의 유통을 금지한 것 등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닌텐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모든 지적재산권 보유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미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과 스페인은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 기기와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유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국에서 해외로 불법복제 기기가 수출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정부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거나 미온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닌텐도 코다 미네오 지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국내 게임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께서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를 배제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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