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게임시장 닌텐도ㆍEA 명암 엇갈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1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전반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 닌텐도와 미국 일렉트로닉아츠(EA) 등 유수의 기업들 간에는 명암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12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NPD그룹 등에 따르면 미 게임산업 매출은 2007년 179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213억 달러로 19% 증가했으며 지난해 닌텐도 위(Wii)와 DS의 매출 증가세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6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3% 늘어났고 소비 시장이 가장 위축됐던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9%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닌텐도 위와 DS는 지난해 12월 300만달러와 215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닌텐도의 매출 성장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닌텐도 위는 200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5천만대 이상, DS는 1억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닌텐도는 `위 스포츠', 락밴드, `위 요가'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게임을 선호하는 연령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2월 `X박스 360' 매출이 144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고 소니는 같은 달 `플레이스테이션' 매출이 전달에 비해 2배로 늘어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미국 게임 시장에서 올해 전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고는 지난해 보다 26%와 11% 각각 증가했고 닌텐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모두 경쟁업체들을 앞질렀다.

 

   반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업체로 꼽히는 미국 EA는 게임 시장의 전반전인 상승세에도 불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A는 닌텐도 등이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의 인기와 달리 수요층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가 6억4천100만달러로 전년 손실 3천300만달러에 비해 늘어나는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EA의 주가는 지난해 한해동안 67% 가량 폭락했고 수익 악화 때문에 최근 인력 1천200명 가량을 대거 감축하는 작업에 들어가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 송병주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게임 산업은 불황때 호황을 맞는다는 속설이 있다"며 "닌텐도 등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되겠지만 전체 업체가 모두 호황을 누린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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