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업그레이드 후속작 '나온다 vs. 안나온다'

Jack Loftus | GamePro Online 2008.09.05

오는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Xbox 720 및 플레이스테이션 4 등의 차세대 게임기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닌텐도가 그 이전에 위 후속 버전을 출시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새로운 게임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일 "2012년은 되어야 새로운 게임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데에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닌텐도의 경우는 예외다. 닌텐도 게임기에는 좀더 빠른 프로세서와 DVD 등의 부가기능, 고용량의 저장장치 등이 적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닌텐도 위가 2006년 출시된 이래로 닌텐도의 언행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지 않고 있다.

 

2007년 5월, 닌텐도의 마케팅 및 기업 홍보 분야 전 수석 부사장 조지 해리슨은 콘솔 게임기의 라이프사이클이 변했다고 진단했다.

 

해리슨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이를 적용하는 업체들에 의해 5~6년의 라이프 사이클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위는 전형적인 콘솔 게임기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와타도 이와 유사한 취지의 발전을 했다. 그는 전통적인 라이프사이클 모델이 더 이상 비디오 게임 산업에 적용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의 플랫폼 사이클에 관한 개념이 미래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출시 시기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줄 있는 시점이 언제냐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최근의 코멘트들이 시사하는 바는 닌텐도가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대해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해리슨에서 사토루 이와타에 이르는 여러 닌텐도 임원들에 의하면 메시지는 명확하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게임 그래픽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차세대 하드웨어를 위해서 돈을 더 지불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닌텐도가 새로운 하드웨어를 출시할 것이라는 세바스찬의 분석과 배치되는 사실을 또 있다.

 

닌텐도가 돈벌이가 될 최신 주변기기 모션플러스를 지난달 막 출시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닌텐도 사장 이와타에 의하면 현재 계획된 새로운 위 주변기기는 없다. 이는 닌텐도 위 스포츠 리조트를 필두로한 위용 1:1 모션 조작 게임들이 2009년 이후 전성시대를 열 것이라는 점이다.

 

세바스찬은 또, 위용 저장장치 문제가 새로운 게임 콘솔이 출시되어야하는 이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닌텐도는 위용 저장장치 솔루션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7월의 E3 컨퍼런스에 앞서 닌텐도 유럽의 로랑 피셔는 저장장치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Wii 저장장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매니아나 오타쿠'들 뿐이다."

 

결국 2012년 이전에 나온다는 '새로운 닌텐도 콘솔'에 관한 세바스찬의 의견을 지지하는 마지막 보루로는 DVD 드라이브가 남는다.

 

그러나 닌텐도 본사가 리스크를 안고 DVD 재생 기능을 갖춘 위를 새로이 발매할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실제적인 증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끝으로, 최근 닌텐도의 재정상황을 고려해볼 필요가 한다. 2008년 7월 기준으로 NPD 그룹은 닌텐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래된 영화의 뻔한 줄거리처럼, 별 문제가 없으면 고칠 필요도 없다. 적어도 닌텐도 입장에서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적인 IT 트렌드에서 벗어난 닌텐도의 파격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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