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 정부가 지메일 차단”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1.03.22

구글은 중국이 마치 구글에 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자국에서 지메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 쪽의 기술적인 이슈는 없다. 광범위하게 검토했다”라면서, “이것은 마치 지메일에 장애가 있는 것처럼 위장해 중국 정부가 차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온라인 트래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지메일 접속 문제는 불통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간헐적이고 완전하지 않게 차단이 일어났기 때문.

 

이번 지메일 차단은 중국인들에게 반정부 시위를 유도하는 “자스민 혁명”과 관련된 내용을 은폐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과 일치한다.

 

중국 정부가 정기적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에 대해서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간 중국의 검열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한다. ‘자스민’이라는 단어와 중동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내용을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운동가를 구속하고 외국 기자들을 괴롭히고,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메일은 유튜브, 블로거와 함께 중국에서 접속이 안 되는 여러 구글 제품 중 하나로 추가됐다. 구글 지도 역시 오는 6월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을 준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계속 중국에서의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보고 있다.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is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중국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19.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2009년 말 35%에서 많이 내려간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 사이트도 차단되어 있다. 그 결과 중국의 사용자들은 국내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강력한 검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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