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ㆍIPTV VOD 결합서비스 나온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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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내년 상반기에 위성방송과 인터넷TV(IPTV) 사업자의 주문형비디오(VOD)가 결합한 방송 서비스가 선을 보일 전망이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의 이몽룡 사장은 3일 고화질(HD)방송 사업성과 설명 간담회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위성방송과 IPTV의 VOD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의 가격은 1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가 구상 중인 하이브리드형 방송 서비스는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위성방송의 강점인 고화질(HD) 방송과 실시간 전국 방송에다 IPTV의 강점인 다양한 VOD를 결합한 것이다. 미국의 에코스타와 AT&T 등이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위성, 디지털케이블TV, IPTV,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매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 방송플랫폼과 공존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바로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라며 "현재 복수의 IPTV 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대주주인 KT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SK브로드밴드나 LG데이콤 등 다른 IPTV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사장은 "하이브리드형 방송수신기는 국내 대형업체가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도 이 같은 유료매체 간 상생을 추구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KT가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는 IPTV 서비스 이용료가 월 1만5천원 이하로 내려가면 유료방송 시장은 공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HD방송을 볼 수 있는 HD수신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HD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10월 말 기준으로 스카이라이프 HD상품 가입자수는 11만1천658명에 달한다"면서 "현재 우리가 제공 중인 15개의 HD채널에 3개 채널을 추가하고 내년까지 10개 이상을 더 확보, 모두 30개까지 늘려 고화질 HD방송 시대를 계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에 편당 일정한 가격을 내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PPV형 HD채널 2개와 종합교양 정보 채널인 레인보우HD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HD방송 대중화를 위해 이달부터는 원하는 기존 가입자에 한해 지상파 HD 수신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HD수신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대부분의 국내 시청자들은 단순히 HDTV만 구입하면 HD방송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HD방송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구비해야 한다"면서 "현재 1천8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실질적으로 HD방송을 볼 수 있는 시청자는 25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스카이라이프가 무료 HD수신기 보급을 통해 이 같은 'HD방송 환상깨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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