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5

“가능성에서 현실로” 사물 인터넷, 이제는 “수익화”가 문제다

신수정 기자 | ITWorld
사물 인터넷은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단계’에서 ‘실제 수익 모델 설계’ 단계까지 왔다. 스마트홈과 커넥티드 카, 그리고 M2M 생산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IT업계와 유통업계,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사물 인터넷의 구체적인 가치 창출 방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존 바버는 1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사물 인터넷 브리핑 세션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수익 창출 방법을 소개하기 앞서, 우선 사물 인터넷의 세 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은 소형 센서를 탑재한 ‘사물(Thing)’, 이를 사용자와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그리고 사물로부터 수집하고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달받은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바버는 이어, “게이트웨이와 기기 각각은 하드웨어적 수익 창출원이다. 하지만 향후 사물 인터넷 업계의 가장 큰 수익 창출원이 되는 것은 서비스 분야”라며 “사물 인터넷의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특히 사물 인터넷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업체에게 있어 ‘캐쉬 카우(cash cow)’가 될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정보를 가공해 이를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장의 규모가 1.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기존의 제조업체에게 있어서는 사물 인터넷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구성하는 게이트웨이와 센서 기기 자체가 거대한 수익원이 된다. 하지만 사물 인터넷 상용화의 필수 전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초저가 센서’인 만큼, 반도체 및 메모리, 그리고 센서 제조업체가 노려야 할 것은 ‘고급 기기 생산’이 아닌 ‘거대 시장 확보 및 개척’인 것이다. 특히, 향후 사물 인터넷 센서의 평균가가 2달러 이하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제조업체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제 사물 인터넷이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2014년 현재 업체들은 사물 인터넷과 관련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 미사여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사물 인터넷의 수익 모델 구성에 직결되는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아직까지 사물 인터넷 시장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산업처럼 ‘과점’ 형태가 아닌, 대규모 업체들과 소규모 업체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즉, 아직까지는 ‘사물 인터넷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업체가 없는 혼란스러운 시장 생태계인 것이다. 특히 사물 인터넷 열풍으로 인해 설립된 서비스 중심의 신생업체에게 있어 현재 지적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은 사업 존폐 문제와 직결된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바로 “보안과 표준화”라고 강조했다. 사물 인터넷은 본질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기기들로 구성된 분산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인식 측면에 있어서도 사물 인터넷은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야기한다. 예를 들어, 의료 산업에서 환자의 심박수를 비롯해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자칫하면 개인 의료 기록 공개 여부와 관련된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 표준의 설립 또한 큰 관문이다. 향후 사물 인터넷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 및 확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바로 기존의 시스템 위에 새로운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는 문제다. 만약 사물 인터넷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비해 레거시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비용이 더 크다면 사물 인터넷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표준을 설립하는 것이 사물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의 예측은 어렵기 마련이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각자의 사업 특성에 적합한 사물 인터넷 기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규명한 다음, 용례별 당면과제와 함께 ‘보안’과 ‘표준’이라는 공통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4일 가트너가 진행한 사물 인터넷 브리핑 세션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반 비즈니스의 전략과 전망과 더불어 웨어러블 컴퓨팅의 향후 발전 방향, 그리고 다양한 산업에 걸쳐 도입되고 있는 블루투스 비콘의 시장 기회를 다룬 강연들이 진행됐다.  


2014.10.15

“가능성에서 현실로” 사물 인터넷, 이제는 “수익화”가 문제다

신수정 기자 | ITWorld
사물 인터넷은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단계’에서 ‘실제 수익 모델 설계’ 단계까지 왔다. 스마트홈과 커넥티드 카, 그리고 M2M 생산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IT업계와 유통업계,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사물 인터넷의 구체적인 가치 창출 방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존 바버는 1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사물 인터넷 브리핑 세션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수익 창출 방법을 소개하기 앞서, 우선 사물 인터넷의 세 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은 소형 센서를 탑재한 ‘사물(Thing)’, 이를 사용자와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그리고 사물로부터 수집하고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달받은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바버는 이어, “게이트웨이와 기기 각각은 하드웨어적 수익 창출원이다. 하지만 향후 사물 인터넷 업계의 가장 큰 수익 창출원이 되는 것은 서비스 분야”라며 “사물 인터넷의 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특히 사물 인터넷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업체에게 있어 ‘캐쉬 카우(cash cow)’가 될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정보를 가공해 이를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장의 규모가 1.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기존의 제조업체에게 있어서는 사물 인터넷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구성하는 게이트웨이와 센서 기기 자체가 거대한 수익원이 된다. 하지만 사물 인터넷 상용화의 필수 전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초저가 센서’인 만큼, 반도체 및 메모리, 그리고 센서 제조업체가 노려야 할 것은 ‘고급 기기 생산’이 아닌 ‘거대 시장 확보 및 개척’인 것이다. 특히, 향후 사물 인터넷 센서의 평균가가 2달러 이하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제조업체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제 사물 인터넷이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2014년 현재 업체들은 사물 인터넷과 관련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 미사여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사물 인터넷의 수익 모델 구성에 직결되는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아직까지 사물 인터넷 시장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산업처럼 ‘과점’ 형태가 아닌, 대규모 업체들과 소규모 업체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즉, 아직까지는 ‘사물 인터넷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업체가 없는 혼란스러운 시장 생태계인 것이다. 특히 사물 인터넷 열풍으로 인해 설립된 서비스 중심의 신생업체에게 있어 현재 지적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은 사업 존폐 문제와 직결된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바로 “보안과 표준화”라고 강조했다. 사물 인터넷은 본질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기기들로 구성된 분산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인식 측면에 있어서도 사물 인터넷은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야기한다. 예를 들어, 의료 산업에서 환자의 심박수를 비롯해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자칫하면 개인 의료 기록 공개 여부와 관련된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 표준의 설립 또한 큰 관문이다. 향후 사물 인터넷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 및 확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바로 기존의 시스템 위에 새로운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는 문제다. 만약 사물 인터넷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비해 레거시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비용이 더 크다면 사물 인터넷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표준을 설립하는 것이 사물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의 예측은 어렵기 마련이다. 바버는 “사물 인터넷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각자의 사업 특성에 적합한 사물 인터넷 기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규명한 다음, 용례별 당면과제와 함께 ‘보안’과 ‘표준’이라는 공통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4일 가트너가 진행한 사물 인터넷 브리핑 세션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반 비즈니스의 전략과 전망과 더불어 웨어러블 컴퓨팅의 향후 발전 방향, 그리고 다양한 산업에 걸쳐 도입되고 있는 블루투스 비콘의 시장 기회를 다룬 강연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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