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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세계 크롬북 판매량 520만 대 전망...가트너

편집부 | ITWorld 2014.08.13
가트너는 올해 크롬북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9% 늘어난 52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4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 이자벨 뒤랑은 “올 한 해에만 8종의 크롬북 모델이 출시됐으며, 크롬북을 내놓는 제조업체들이 늘면서 시장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PC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중이며, 크롬북 출시는 넷북 시장의 거품이 빠지자 300달러 미만의 휴대용 PC 시장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방책”이라고 말했다.

크롬북 수요는 미국의 교육 분야가 이끌고 있다. 2013년 크롬북 판매량 가운데 85%가 교육분야에서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총 크롬북 판매량 290만 대 가운데 82%가 북미 시장에 집중되며, 북미 지역이 주요 크롬북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는 은행, 금융 서비스, 부동산 중개업 및 호텔 프론트 등과 같은 특정 직군 내에서도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뒤랑 수석 연구원은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크롬북 사용을 검토했지만, 실제 구입으로 이어진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며, “기업들은 크롬북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며, 기기 관리가 아닌 기업 데이터와 같이 훨씬 중요한 대상을 관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롬북은 또한 협업과 콘텐츠 공유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클라우드를 통해 협업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협업 문화가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크롬북 또는 유사 기기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에이서는 2011년부터 크롬북에 투자했으며, 2013년 크롬북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170만 대의 크롬북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크롬북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초, 중등 교육 기관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하며 교육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였다.

지난해 21.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에이서는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크롬북을 디자인했다. 주 대상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ARM 기반이 아닌 인텔 CPU를 사용했다.

14인치 화면을 탑재한 크롬북을 출시한 HP는 2013년 크롬북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6.8%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에 진출한 레노버는 6.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에 비즈니스 및 교육 시장에서 HP가 구축한 대규모 고객 기반은 향후 크롬북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다. 레노버의 크롬북은 경쟁업체 제품 대비 견고해서, 초, 중학생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가트너는 평가했다.

그러나 레노버의 경우 기기 포트폴리오의 관리를 통해 크롬북이 수익성이 나은 자사의 싱크패드(Think Pad) 제품 매출을 잠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는 크롬북 시장이 향후 5년간 틈새 시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조업체들은 보다 폭넓은 소비자 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사용 행태에 맞는 더 나은 기능들을 제공해야 한다. 보다 빠른 인터넷 연결과 메모리 접근은 물론 보다 빠르고 규모가 큰 SSD 제공, 교육, 비즈니스, 소비자 부문의 강력한 사용자 지원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최근 몇 개월동안 이 크롬북들은 좀더 기업 친화적인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 2월 VM웨어는 크롬북에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 측은 크롬북과 VM웨어 매니지드 서비스의 결합을 사용함으로써 조직들은 컴퓨터 당 5,000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크롬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세는 곧 윈도우 운영체제를 대체하는 위협 요소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우려가 될 것이다.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 COO 케빈 터너는 기업과 자체 OEM 협력업체를 통해 저가용 노트북을 발표하면서 크롬북과의 가격 경쟁을 선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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