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2017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0.3% 감소 전망…가트너

편집부 | ITWorld 2017.07.07
가트너는 2017년 세계 모든 디바이스(PC, 태블릿, 울트라 모바일 및 모바일 폰)의 총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0.3% 하락한 2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6% 상승하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덧붙였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은 “디바이스 출하량은 지난 몇 년 사이 처음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PC 출하량이 약간 저조한 반면에 스마트폰 출하량은 조금 증가하면서 지난해 출하량 전망이 미세하게 하향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PC 출하량은 3%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윈도우 10 교체 수요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추세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완화됐다. DRAM 메모리와 SSD 하드 드라이브 등 부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이 글로벌 PC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PC 부품 생산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감소를 우려하면서 일부 비용을 이윤으로 흡수하면서 PC 부품 가격이 구매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PC 구매자들은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기능을 더 따진다.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10 평가판 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더 강력한 보안과 새로운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이점을 확인하면서 신규 PC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도 대비 5% 증가해 16억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기존의 저비용 ‘유틸리티’ 폰에서 고가의 ‘기본’ 혹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계속해서 옮겨져 가고 있다. 사용자들의 구매 주기가 늘어나고 신제품 교체를 유도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어 색다른 무언가를 제공하는 신규 디바이스에 시장 성장이 더욱 의존하는 모양새이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는 “삼성은 지난해 말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삼성 S8과 S8 플러스는 굉장히 선전했다”며, “이는 삼성이 반등한다는 좋은 신호로, 2017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는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애플이 선보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개선 사항이 추가된 아이폰8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기본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6.8% 성장한 6억 86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디바이스 설치 대수(installed base)는 약 70억 대에 이르며, 이에 업체들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신규 기능을 추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가상개인비서(VPA) 등 다양한 신기술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혁신적인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AI, VPA 등 신기술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은 다른 기타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평균적인 사용자 경험 이하인 경우가 많으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기술의 점진적인 발전이 디바이스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지만 향후 3∼4년 안에는 사용 패턴이나 폼 팩터 상에서 5G 무선 기술 도입과 같은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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