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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의 약진 두드러져…화웨이, 애플 바짝 추격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6.11.18
가트너의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4% 줄어들었다.

삼성의 침체는 지난 8월 신작 갤럭시 노트 7이 발화 사고로 리콜되면서 예견된 것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앤슐 굽타는 “갤럭시 노트 7을 철수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미지 손상으로 단기간에 스마트폰 판매를 끌어올리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이 기록한 14.2% 매출 하락은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삼성은 2014년 4분기에 12.3%의 매출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감소는 또 다른 문제로, 아이폰은 삼성과 같은 재앙에 가까운 사고를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아이폰 판매가 3분기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6.6%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1.5%로 떨어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는 가장 큰 시장 두 곳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각각 8.5%, 31%가 감소했다. 가트너는 아이폰 7이 애플이 예상했던 만큼의 교체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에 삼성과 애플이 어려움을 겪은 데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 오포, BBK가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1%를 차지했다. 오포와 BBK는 각각 판매의 81%, 89%가 중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의 매출도 증가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 73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가 증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이 19.2%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1.5%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화웨이(8.7%), 오포(6.7%), BBK(5.3%)의 중국 업체가 추격했다.

가트너는 화웨이가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기능 아너(Honor)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확장도 한몫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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