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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크롬북을 이해하기 시작” 2016년 두 자리수 성장 예상… 가트너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7.22
크롬북의 출하량이 올해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구글이 원하는 것처럼 윈도우 PC의 대체용으로 사용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올해 크롬북 출하량은 2015년과 비교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PC 시장에서 몇 안 되는 상승 영역 중 하나다.

2015년 크롬북의 출하량은 총 50만대이며, 가트너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출하량은 750만대~8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분기에 약 165만대가 출하되었으며,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크롬북이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PC 시장 전체를 보면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올해 전체 PC 출하량은 2억 9,0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롬북 외에 상승세를 보이는 제품군은 윈도우 기반의 투인원(2-in-1) 제품이다.

지역별로 보면 크롬북은 2015년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한 북미에서 선전하고 있다. 서부 유럽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남미나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실적이 나쁘다.

사실상 북미 지역 외에서 크롬북을 구입하는 것도 쉽진 않다. 두 번째로 큰 PC 시장인 중국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호주, 뉴질랜드 같은 다른 국가에서는 크롬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가트너는 현재 북미에 집중된 크롬북 판매가 곧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크롬북의 가장 큰 시장은 교육으로, 학생들이 구입하거나 교실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부분 교육 기관에는 무선 인터넷이 잘 발달해서, 저렴하면서도 유지관리가 쉬운 크롬북이 각광받고 있다.

일반 사용자 시장이나 기업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면, 크롬북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윈도우 PC를 대체할만한 시장을 뚫지 못했다.

크롬북은 웹 브라우징을 위한 저렴하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크롬OS를 구동하는 이 노트북들은 스토리지가 제한되어 있고,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어야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길 원하는 기업 사용자들에게 잘 맞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트너는 기업 사용자들은 크롬북을 효율적인 보조 노트북이나 내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위한 씬 클라이언트로 사용례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일반 사용자 영역에서는 훌륭한 디자인의 저렴한 크롬북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업 시장에서는 윈도우 PC를 대체하는 용도로 크롬북을 선택하진 않는다. 소비자들, 특히 미국의 소비자들은 크롬북과 웹 기반의 사용 모델에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무거운 애플리케이션 또는 오프라인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문제 때문에 윈도우로 돌아서는 사례가 많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초기에는 크롬북을 환불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일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크롬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는 것 등 흥미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이것이 사용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영향을 줄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크롬북 제조업체 중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에이서, HP, 델 등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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