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중국어 기반 해킹 조직, 2017년 3분기 지능형 표적 공격의 약 50% 차지”…카스퍼스키랩

편집부 | ITWorld 2017.11.20
2017년 3분기에는 중국어 기반 해킹 조직이 사라지기는 커녕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다양한
국가와 업계를 상대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카스퍼스키랩은 발표했다.

카스퍼스키랩은 지난 3분기에 실시한 지능형 표적 공격 관련 연구 24건 중 총 10건에서 중국 지역의 여러 해킹 조직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 주로 포착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카스퍼스키랩에서 발간된 분기별 위협 인텔리전스 요약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현상 및 기타 다른 트렌드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표적 공격 분야에서 무엇보다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 기반 해킹 조직의 공격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특히, 중국어 기반 조직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들의 활동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다양한 조직뿐 아니라 정부 및 정치 기관을 비롯해 대규모 지역 협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국제 관계마저 지능형 표적 공격의 위험에 놓이게 된 것이다.

2017년 3분기에는 중국어 기반 해킹 조직의 사이버 스파이 공격이 기승을 부렸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넷사랑/섀도우 패드(Netsarang/ShadowPad)와 C클리너(CCleaner) 공격이었는데, 두 경우 모두 정상 소프트웨어 설치 패키지에 특정 백도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C클리너 공격에서만 감염된 컴퓨터가 200만 대에 달해 2017년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됐다.

전략시설 및 경제부문 공격에 대한 중국어 기반 해킹 조직의 관심이 증대됐다. 러시아와 몽골의 항공사 및 연구 기관에 대한 아이언허스키(IronHusky) 공격과 인도 및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H2O디컴포지션(H2ODecomposition) 공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3분기에 카스퍼스키랩 연구진은 러시아어 기반 해킹 조직에 대한 여러 건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대부분은 금융 및 ATM 공격에 대한 보고서였으나, 1건의 보고서가 소파시(Sofacy)의 여름철 활동에 대해 다루고 있어 이 조직이 여전히 활동 중임을 알 수 있다.

영어 기반 해킹 조직과 관련해서는 3분기에 램버츠(Lamberts) 해킹 도구군의 새로운 종류인 레드 램버츠가 발견됐다. 램버츠는 적어도 2008년부터 하나 이상의 해킹 조직이 유명 기관을 상대로 사용해온 정교한 공격 도구군이다. 레드 램버츠는 네트워크 기반 백도어로서 이전에 실시된 그레이 램버츠는 분석 도중 발견됐으며, C&C 통신 시 하드 코딩된 SSL 인증서를 대신해 사용된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www.kaspersky.co.kr)의 이창훈 지사장은 “사이버 범죄자의 준비성과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그 지리적 영향권도 확대된다는 점에서 표적 공격의 위협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중국어 기반 해킹 조직의 부상은 위협 인텔리전스에 투자하고 최신 트렌드 및 발전 사항에 대한 조직의 통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