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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점검!" 기대되는 차세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Ginny Mies | PCWorld 2009.08.07

모바일 폰과 음악 재생기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독립형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PMP)에 대한 요구는 그칠 줄 모른다. 또 최신 PMP는 애플 아이팟의 핵심 시리즈를 넘는 특징과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모든 제조사들이 제품설계서부터 아이튠즈 스토어 모델에 이르기까지 애플 아이팟을 따라 하는데 열심인 듯 보였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소비자들을 붙들지는 못했다. 아이팟은 단연 최고로 잘 팔리는 MP3 플레이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뭔가 다른 것을 시장에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이제야 결국 깨닫게 되었다.  HD 비디오 지원, OLED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및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통합은 소비자들이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에서 맛 보게 될 트렌드 중에 소수에 불과하다.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둘러싼 소식과 소문 그리고 흘러나온 추측을 살펴보자.

 

아이팟으로 사진 한 방?

 

최초로 나온 아이팟 클래식을 기억하는가? 애플이 2001년 처음으로 내놓은 5GB 하드드라이브 등장 이후 “아이팟”은 “MP3 플레이어”와 동의어가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흰색의 이어버드부터 아이튠 스토어, 아이팟 터치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그 어떤 회사보다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에 영향을 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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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 아이팟 카메라

 

그렇다면 애플이 아이팟을 새롭고 흥미롭게 유지시킬 방법은 무엇일까? 카메라는 어떨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6세대 아이팟 터치와 아이팟 나노를 위한 비디오 녹화 기능이 되는 (아이폰 3GS의 경우처럼) 300만 화소 카메라의 가능성을 두고 떠들썩했었다. 유투브 연결성 및 동영상 녹화와 편집이 되는 카메라가 추가된다면 퓨어 디지털의 플립 울트라 HD(UltraHD) 및 크리에이티브의 바도 HD(Vado HD)처럼 포켓 캠코더에 어마어마한 위협이 될 것이다. 다른 새로운 특성(현재로썬 모두 추측)이라면 디지털 컴파스와 (아이폰 3GS에서 본 것 같은) 음성 기록장치 추가가 포함될 수도 있다. 가을에 나올 새로운 아이팟을 지켜보자.

 

고화질 추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준

 

전세계가 처음으로 준을 목격하게 된 것은 2009년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디지털의 모든 것(All Things Digital)’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예전에 준은 아이팟을 무던히도 흉내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준 마켓플레이스로 애플의 아이튠 스토어 모델을 따라 하려던 일 때문에 종종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준 HD는 아이팟에 없는 특성들을 담고 있으며 준 제품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마켓플레이스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준 HD는 3.3인치의 OLED 터치 디스플레이, 고화질 비디오 출력, HD 라디오, 손가락 조작형 브라우저, 와이파이 및 온스크린 키보드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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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양이 확실히 놀랍기는 하지만, 준 HD를 아이팟 터치 앞에 두기에는 충분치는 않을 수 있다. 준에서 눈 여겨 볼 진짜 핵심은 새로 손 본 마켓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엑스박스 콘솔에서 사용 가능한 비디오 다운로드를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켓플레이스의 비디오 콜렉션(TV와 영화 다운로드 모두)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이나 용량, 컬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 가을 준 HD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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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좋아지는 소니 워크맨

 

2009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소니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새롭고 흥미로운 워크맨 엑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3인치의 OLED 터치 디스플레이, 통합형 잡음제거 및 와이파이가 장착된 이 엑스시리즈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주머니에도 들어 가는 날씬한 디자인에 탁월한 음질 그리고 굉장한 동영상 재생까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이다. 16GB 모델의 경우 300달러, 32GB 모델은 400달러다. 이런 가격이 아이팟 터치의 16GB와 32GB 모델과 같긴 하지만, 소니의 가격이 좀 더 공격적이 되었으면 한다. 소니의 엑스시리즈가 좀 더 많이 팔리려면 아이팟 모델보다는 50달러 덜 나가야 할 것이다.

 

AP4166.JPG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고 있다면 올해 말 판매될 소니의 보다 저렴한 플레이어가 있다. 워크맨 E440 시리즈는 올 7월 유럽에서 발표되었고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곧 나올 예정이다. 슬림한 디자인의 이 플레이어는 2.0인치의 LCD 플레이어(터치식 아님)로, 다양한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을 지원하며 FM 튜너와 리코더를 장착하고 4GB, 8GB, 16GB로 나올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엑스시리즈와 비교해 기능이 더 적고 LCD 디스플레이(OLED 아님)가 더 작은 점에 비추어 엑스시리즈 모델보다 저가임은 확실하다.

 

삼성, 햅틱으로 승부한다

 

2009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삼성은 인터페이스와 사운드 기술을 갱신하면서 P2 플레이어의 후속작인 P3의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햅틱 피드백을 제공해 자사의 이모튜어(EmoTure) 인터페이스를 향상시켰는데, 이는 말하자면, 터치스크린을 만질 때 사용자가 물리적인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치거나 디지털 버튼을 누르는 등의 모든 명령 동작은 색다른 물리적 반응을 제공한다. 이 P3는 16:9의 영상비에 와이드스크린 비디오 플레이어, 포토 앨범, 음성 녹음기, FM 라디오 및 포터블 스토리지 드라이브가 탑재된다. 무광의 검은색이나 은색의 마감은 포터블 플레이어에 자주 나타나는 손자국이나 얼룩을 방지하기 위한 현명한 디자인 선택이다. P3는 현재 구입 가능하며 8GB, 16GB, 및 32GB 모델의 경우 각각 150달러, 200달러, 그리고 3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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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3

 

삼성은 몇 개의 PMP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미국 땅으로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 그 가운데 P3처럼 햅틱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R1. 영국에서 선주문이 가능한 이 플레이어는 (Ogg, FLAC, H.264, 및 Divx를 포함해)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TV 아웃 기능이 있다. "r'mix"라 불리는 이 제품은 삼성 DJ 소프트웨어와 함께 나온다.

 

크리에이티브, 지 에그 낳다

 

AP142F.JPG신세대 격인 젠 엑스파이(Zen X-Fi) 플레이어는 고유한 특성과 우수한 오디오 품질 덕에  PC월드가 뽑은 최고의 MP3 플레이어 10선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또 크리에이티브의 비장의 무기가 무엇인지를 목 놓아 기다렸다. 기다림은 끝났다. 지 에그(Zii Egg)를 주목하시라. 이 플레이어는 3.5인치 멀티터치(그렇다,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내세우며 1080p로 비디오 출력을 지원한다. 그리고 풀 오페라 브라우저와 함께 와이파이에, 엑스파이, 블루투스, 가속센서, SDHC 슬롯,그리고 2개의 카메라 등을 갖췄다.

 

이 장치에 대한 세부 사항은 이 지점에서 혼란을 준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현재 안드로이드에 가장 최적화된 세계 최초의 스템셀 컴퓨터(StemCell Computer)로 지 에그를 소개하고 있다. 마케팅 문구만 보면 지 에그는 마치 안드로이드폰처럼 들리지만, 전화는 할 수 없다. 지 에그는 현재 SDK 키트가 있는 개발자를 상대로 선주문이 가능한데 볼 거리가 쏠쏠하다. 지 에그의 공식 제품 사이트에서 더 많은 이미지와 정보를 볼 수 있다.

 

PMP 소문은 바다를 건너

 

아이리버나 코원처럼 미국보다는 해외에서 입지가 더욱 큰 몇몇 회사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 본토에서 일부 업체를 제치고 나갈 지 모르겠다. 안드로이드를 달고 나오는 아이리버의 디바이스인 K2는 호주에 있는 제품 딜러 덕분에 온라인에서 그 실체가 드러난 상태다. 이 플레이어는 3.5인치의 터치스크린에 와이파이, 내장 웹브라우저, 가속센서, 블루투스 그리고 아마 디지털 TV 튜너를 탑재한다는 소문이다. E100의 후속작인 아이리버 E200의 이미지 또한 팬사이트인 iriverfans.com에서 공개된 상태다. 이 플레이어의 사양은 E100과 매우 유사하지만, 화면 크기가 2.4인치에서 2.8인치로 커진다.

 

한편 코원 코리아는 곧 발표될 E2를 예고하면서 자사의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 이미지 자체만으로는 가장 최신의 아이팟 셔플을 닮아보인다. 완벽하게 미니멀리즘을 지향한 디자인으로 스크린도, 하드웨어 버튼도 없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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