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폰 탄생 1돌, 터치폰 대명사 되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6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삼성전자의 '햅틱폰'이 오는 27일 탄생 1돌을 맞는다.

 

   '햅틱폰'은 불과 출시 1년 만에 누구나 손쉽게 '터치'라는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국내 터치폰의 대명사가 됐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햅틱1'은 출시 이후 약 열흘 만에 3만 대가 넘는 폭발적인 판매량을 과시하며 70만여 대가 팔렸고, 이어 9월 말 출시된 '햅틱2'는 50만 대 고지에 올랐다. 이달 초 나온 또 다른 햅틱 시리즈인 '햅틱팝'도 하루 2천 대씩 개통되며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4만 대를 훌쩍 넘어섰다.

 

   햅틱 시리즈가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터치스크린 열풍을 일으키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촉감을 동시에 자극해 사용자가 휴대전화와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햅틱폰'은 손가락으로 볼륨을 올릴 때마다 '틱,틱,틱'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울리고, 사진을 '툭,툭,툭' 퉁기면 사진이 차례로 넘어가 마치 실제로 라디오 볼륨을 조작하고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결합한 '디지로그' 감성은 젊은 세대의 감성 코드를 제대로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또 메뉴를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되는 '드래그 앤드 드롭(drag and drop)', 한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로 모든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이지 액세스(easy access)' 등 마치 PC에서 블로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용자환경(UI)과 주사위, 슬라이드 포토 등 다양한 기능들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도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체험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어려운 기술용어에 불과했던 '햅틱(haptic)'을 새로운 휴대전화 아이콘으로 부상시켰다.

 

   '만져라 반응하리라'라는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햅틱폰으로 주사위를 돌리고 손가락으로 볼륨을 돌리는 모습은 단숨에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희망 목록'에 햅틱폰을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햅틱 UI 체험뿐 아니라 터치패드를 활용한 게임, 사진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삼성동 코엑스에는 주중 1천 명, 주말 2천 명 이상의 고객들로 붐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시리즈의 성공 요인은 사용자 감성과 교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 노력에서 시작해 '라이프 파트너'를 표방하며 진화를 거듭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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