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무선 신호 이용한 가정용 투시기기 현실화…2017년에 300달러에 출시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5.12.23
2017년에는 연말 희망 선물 목록에 300달러짜리 투시 기기가 제일 위에 올라 있을지도 모른다. 이 기술은 2년 전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MIT 컴퓨터공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나온 일군의 연구원들이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

RF 캡처(RF Capture)란 이름의 이 기술은 인간의 몸에서 반사되는 무선 주파수를 감지해 벽 뒤에 서 있는 사람의 윤곽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건물 내에서 특정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느 쪽 손을 움직이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상용화를 위해 새로 설립된 회사인 에머랄드(Emerald)는 2017년 초에 250~3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마술 같은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RF 캡처가 벽을 통과하는 무선 신호를 내보내야 하며, 이 신호가 사람의 몸에서 반사되어 다시 디바이스로 돌아가야 한다. MIT는 투시 기능을 위해 방출하는 전자파는 표준 휴대폰의 방출하는 양의 1만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반송 신호를 이용해 사람의 윤곽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신호를 반사하는 여러 사람 중에서 특정 인물을 구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본적으로는 사람마다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반사파를 특정 윤곽에 여러 차례에 걸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구분한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차치하면, 이 기술은 스마트 홈이나 긴급 구조, 노약자 보호 등은 물론 영화나 게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서는 별도의 센서없이 모션 캡처를 하거나 벽이나 가구에 가려진 배우의 움직임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에서는 다른 방에 있는 플레이어들 간의 인터랙션이나 조작이 가능해진다.



한편 에머랄드는 별도의 센서를 장착할 필요없이 노약자가 쓰러지는 것을 탐지하고 예측하고 방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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