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인텔, 일체형 VR 기기 프로젝트 알로이 개발 중단

Mark Hachman | PCWorld 2017.09.25
인텔이 독자적 VR 헤드셋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 중단을 발표했다. PC 기반 VR 제품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016년 8월 인텔은 가상현실 기술을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프로젝트 알로이를 런칭했다. 인텔 가상현실 센터 이사 킴 팔리스터는 사용자 관심 부족과 일체형 헤드셋이 PC 기반 제품 같은 성능을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프로젝트 알로이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팔리스터에 따르면 인텔의 당초 목표는 일체형 와이어 프리 헤드셋 하나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는가”였다. 원래 이 아이디어는 아톰 같은 저전력 온 디바이스 칩을 사용해 VR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향후 인텔은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VR 전용 로직을 탑재할 계획이다.

팔리스터는 대신 “일체형 헤드셋이 최적의 폼팩터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가격과 성능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한편, HTC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VR 헤드셋에 무선 와이기그 링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조금 더 진척을 보였다.

프로젝트 알로이 기술 일부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VR 영상을 투영할 때 개념 증명으로 재사용된다.


팔리스터는 “고성능 PC 경험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벽면 콘센트에 연결된 고성능 PC와 무선으로 통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잠재 고객층의 많은 관심을 끌어낼 수 없어 프로젝트 알로이를 상품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자 회견에서 특정 업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에이수스, 델, 레노버가 올 가을 혼합 현실 기기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 흥미롭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인 가상 현실 상품에 부여한 이름이기도 한 혼합 현실 기술은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본격적으로 지원된다. 다소 역설적인 것은 프로젝트 알로이의 판매 포인트 중 하나가 물리적 세계에서 물체와의 더 명확한 상호작용이었고, 대다수 혼합 현실 앱이 오히려 일반적 의미의 가상현실로 보인다는 점이다.

일반 사용자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 프로젝트 알로이는 제품이라기보다는 관심을 얻지 못한 플랫폼에 가까웠고, 사용자들은 홀로렌즈나 인텔 와이기그 링크 같은 대안 제품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PC 기반 VR 기기를 들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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