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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게임을 리눅스에서” 스팀, 게임 전용 WINE 역할하는 ‘프로톤’ 탑재

Hayden Dingman | PCWorld 2018.08.23
지난 주 밸브가 WINE 방식의 호환성 프로그램을 스팀에 추가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이 기능은 최소한의 성능 저하로 윈도우 게임을 리눅스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소문은 바로 사실로 드러났다. 밸브는 리눅스용 스팀 그룹을 통해 프로톤(Proton)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사실 WINE 방식의 호환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WINE 자체의 파생 버전으로, 깃허브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에 특별히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밸브는 프로톤이 발칸(Vulkan)을 기반으로 하며, 전체 화면 지원과 컨트롤러 지원, 멀티쓰레드 게임의 성능 등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은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다. 밸브 개발자 피에르 루프 그리파이스는 “전체 스팀 카탈로그에 대한 지속적인 테스트 노력과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이 호환성 환경에서 잘 동작하는 게임을 확인하고, 그렇지 못한 게임은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지원 목록은 짧다. 하지만 2016 둠, 구글 어스 VR, 철권 7, 마운트 앤 블레이드, 니어 오토마타, 인투 더 브리치 등 주목할만한 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니어 오토마타는 윈도우에서도 그다지 잘 돌아가지 않는 게임이다. 그리고 2005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나 트로피코 4 같은 게임이 다수 포진해 있다.

물론 밸브가 신중하게 고른 게임 목록을 벗어나서 프로톤으로 아무 윈도우 게임이나 플레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밸브는 이런 식으로 프로톤을 사용하면 “예기치 않은 동작을 할 수 있으며, 충돌이나 세이브 파일이 깨지는 등 게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제약이 있지만, 프로톤은 리눅스 게이밍에 있어서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큰 진전이 아닐 수 없다. WINE은 사용하기 다소 까다로운 툴인데, 스팀에 바로 탑재되어 있고, 밸브가 적극적으로 게임의 실행을 확인해 준다면, 여러 가지 장벽이 없어진다. 리눅스로의 게임 이식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프로톤은 최고의 차선책으로 여겨진다.

한편, 맥 게이머는 여전히 찬밥 신세로 남겨졌다. FAQ에 따르면, “WINE과 프로톤이 맥OS에서 동작하지만, 현재로서는 맥OS에서 새로운 스팀 플레이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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