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시장, 상승세 이어간다

Jim Duffy | Network World 2010.03.22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올해 이더넷 스위치와 기업용 라우터, 그리고 무선 LAN 장비의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은 2009년 2분기에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2008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포네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이더넷 스위치 시장은 전분기 대비 15%나 성장했으며, 포트 출하량은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기업 고객들은 저가 보급형 스위치를 선호해 스위치 매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고가의 섀시 기반 시스템 판매도 가장 높은 전분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해 전 세계 10G 이더넷 스위치 매출은 63% 증가했으며, 이더넷 스위치의 선두업체인 시스코도 지난 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기업용 라우터 분야에서는 시스코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1% 증가하고, 판매 대수 기준 점유율은 1% 감소를 기록했다. 2009년 전체 기업용 라우터 매출은 28%나 떨어져 3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라우터 분야에서 유일하게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체는 3Com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은 10% 증가한 8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포네틱스는 기업용 라우터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도 줄어들었다는 것.

 

무선 LAN 시장의 2009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4분기와 비교하면 16%가 증가했다. 2009년 전체 매출은 2008년보다 6% 감소했다.

 

인포네틱스는 2010년에는 기업들의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 증가와 FMC, 유무선 통합 등이 진행되면서 무선 LAN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LAN 시장에서는 시스코가 시장 점유율 46%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루바(Aruba Networks)가 뒤를 잇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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