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EMC, 통합 플랫폼 개발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소문

Jim Duffy | Network World 2009.09.02

시스코와 EMC가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위한 통합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여러 정보원과 더레지스터에 올라온 포스트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조인트벤처는 시스코와 EMC 두 업체와는 별도의 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스코와 EMC가 영업 인력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와 EMC 양사는 모두 이 소문에 대해 코멘트를 거절했다.

 

한편 이번 조인트벤처에는 EMC 소유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 회사는 이달 초 EMC 포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VCE 연맹을 결성한 바 있다.

 

VM웨어의 기술은 시스코의 새로운 통합 컴퓨팅 시스템(UCS)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UCS는 서버 가상화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액세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키그룹의 분석가 제우스 케라발라는 시스코의 UCS에서 부족한 한 가지는 스토리지 요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EMC는 시스코가 UCS를 발표했을 때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였다. 케라발라는 “시스코의 UCS 발표 후 EMC와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다”며, “UCS에 스토리지 요소가 없는 것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대형업체와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해 별도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도 두 회사 모두에게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스코가 조인트벤처 전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시스코는 내부적으로 양성했던 벤처업체인 누오바와 앤디아모를 흡수했다.

 

케라발라는 “시스코는 내부에 스토리지 전문가가 없다”며, 이번 조인트벤처의 EMC 지분을 시스코가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 설립되는 조인트벤처가 현재 경쟁이 치열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IBM이나 HP, 시스코, 델 등 이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모두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제품군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

 

대표적인 예로 델은 서버 제품군을 넘어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전략의 일환으로 브로케이드의 신형 스토리지와 이더넷/IP 스위치를 OEM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IBM 역시 브로케이드의 이더넷/IP 스위치와 라우터를 OEM 공급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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