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이 베이비 붐 세대보다 불황기를 잘 견디는 이유

Meridith Levinson | CIO 2008.11.04
현재 20대 초반인 Y세대는 경기 침체와 해고 사태 등의 시기에 가장 무장이 안되어 있는 세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 세대는 “헬리콥터 부모”가 따라다니면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그들을 뒷바라지하며 그들이 항상 승자라고 가르쳐온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 세대는 또한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은 세대로 여겨지고 있다. 커리어빌더(CareerBuilder) 2007년도 여론조사에 의하면 고용주 중 74% Y세대들은 월급을 올려 받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56% Y세대는 1년 안에 승진하기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50% Y세대 직장인들이 기존 세대보다 휴가와 개인 시간을 더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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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는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르며 공격적이고 뭐든지 스스로 하는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인 X세대와도 다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경기 침체기에 회사 생활의 혹독한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Y세대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직장 전문가와 Y세대 전문가들은 이 애송이 그룹이 불황기를 견디고 정리해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보다 실질적으로 무장이 더 잘 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음에서 그 이유를 알아보자.

1.
미국 기업에 대한 유대감이 약하다
세대간 관계 전문가이자 Millenials Incorporated의 저자인 리사 오렐(Lisa Orrell) Y세대 직장인들은 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들을 직장에서 단합하게 했던 충성심과 같은 느낌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Y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와 X세대 부모가 경기 침체기에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얻었는지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부모가 해고되는 것을 보았으며 부모들의 연금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들의 부모가 얇아진 금융 퇴직금을 받는 것도 목격했다. 그 결과 이전 세대들은 고용주의 요구보다 자신의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하도록 자신의 Y세대 자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오렐은 “Y세대의 부모들은 ‘엄마와 아빠가 저지른 실수를 똑같이 저지르지 말아라. 너희 아버지는 XYZ 회사에서22년간 헌신했지만 결과적으로 해고만 당했다’고 아이들에게 말한다”라며, “그들의 부모는 ‘너 자신을 돌봐라, 인생은 정말 짧다. 만일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더라도 그곳을 나와서 다른 직장을 알아봐라’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커리어빌더의 인사부 부사장인 로즈마리 해프너(Rosemary Haefner) Y세대의 고용주에 대한 이런 거만한 태도로 인해 발등에 도끼를 찍히기 전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 나서도록 결심할 수 있기 때문에 해고 사태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프너는 “Y세대 직장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그들이 한 장소, 한 사람의 고용주,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대에서 이런 성향은 정서적으로 상처를 덜 받고 현 사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감정적으로 직장에 얽매여 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2.
월급이 적다
해고를 할 때 단기간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종종 연봉이 높은 사람을 먼저 해고한다는 것은 공공연연이 알려진 사실이다. Y세대 근로자들은 더 젊고 경험이 적기 때문에 월급도 적다는 사실 하나로만 보아도 그들이 해고 사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은 이 기회에 승진할 수도 있다.

오렐은 “회사에서는 군살을 도려내기 위해 연봉이 높은 간부급과 최전방 매니저들을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더 적은 연봉으로 이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3.
베이비 붐 세대나X세대와 같은 금융 부담이 없다
많은 Y세대 학생들이 그들의 부모들보다 더 많은 대학 빚을 지고 있는 반면, 일반적인 22살이나 23세 젊은이는 모기지 빚이 없고 생활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오렐은 또한, 수많은 젊은 Y세대들이 아직도 집에서 생활함으로써 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의 동료들보다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더 수월하게 해고사태를 넘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어렸을 때부터 멀티태스킹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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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는 걷기 시작한 이후로 학교수업, 축구 연습, 학생회 회의, 드라마 클럽 등을 수행하면서 또 친구들과 문자 메시지를 나누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 처리해왔다. 해프너는 결과적으로 그들은 해고사태 후에 홀로 남겨진다고 해도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해프너는 “그들은 멀티태스킹에 익숙하고 어떤 사태를 맞이해서 도전적으로 잘 처리하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며, “조직이 변화하면서 처리해야 할 일이 두 배가 되고 여러 일을 한번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도 익숙하다”라고 지적했다.

5.
응석받이일 지 모르지만 어리석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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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근로자는 현 경제상황에 분통을 터뜨리기는 하겠지만 현재 경제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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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매리 크레인(Mary Crane)  Y세대들이 경제 위기를 인식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그들은 아주 총명하다. 소식을 전해 들을 휴대전화를 항상 켜 놓고 있으며 경제가 불황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렐에 따르면, Y세대는 판단력도 빨라서 불황기에는 예전에 그들이 고용주에게 요구했던 연봉인상, 승진, 교육기회, 최신 기술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오렐은 “Y세대는 현 경제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어리석지 않다”라며, “고용주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용인력을 10% 해고하기로 한다면,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고 좋은 직원이 되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이 회사를 나가고 생활이 황폐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이 회사에 계속 요구만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투정이 많고 응석받이일 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아주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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